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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 남성공포증 여성 캐릭터가 가지는 의미 Animation

<WORKING!!>의 이나미 마히루

<MM!>의 유우노 아라시코


남성공포증 여성 캐릭터는 예전부터 있었던 여성 캐릭터의 요소입니다.

<스쿨 데이즈>의 카츠라 코토노하나 <니노미야 군에게 애도를>의 츠키무라 마유도 여기에 해당합니다.

대부분은 남성을 무서워해 접근이 어렵지만 남주인공의 노력으로 이를 극복하는 러브스토리가 주를 이룹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남성공포증이 심해져 남성을 보기만 해도 때려버리는 '폭력적 남성공포증 여성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올해 방영한 <WORKING!!>의 이나미 마히루와 <MM!>의 유우노 아라시코가 해당합니다.

둘 다 코미디 장르로서 캐릭터의 개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방침이 이정도까지 묘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두 작품은 코미디 장르지만 정작 '폭력적 남성공포증 여성 캐릭터'가 존재함으로써 러브코미디로도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인정하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작품 내에서 히로인은 주인공을 마구 패는 이들입니다.

하지만 작품의 장르는 코미디 혹은 러브코미디입니다.

이런 장르에서 훈훈하게 연인이 되는 그런 상황이 나오면 더이상 코미디나 러브코미디가 아니라 연애물이겠지요.

'남성공포증 여성 캐릭터'가 남성공포증을 극복하며 사랑이 생기는 연애물에 어울린다면,

'폭력적 남성공포증 여성 캐릭터'는 그런 연인이 될만한 상황을 코미디로 처리하여 끊기 위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이는 러브코미디를 연출하면서 나오는 마무리의 양자택일일 수도 있습니다.

주인공을 고자로 만들 것인가, 아니면 다른 요소의 개입으로 상황을 종결시킬 것인가.

'폭력적 남성공포증 여성 캐릭터'를 내세웠다는건 역시 후자를 택했다는 것이 됩니다.

매번 폭력으로 훈훈한 상황을 끝낼 수 있는 좋은 스위치를 소유한 셈이지요.


남주인공을 패버리는 '폭력적 남성공포증 여성 캐릭터'에게 반감을 가지는 분들도 많습니다.

폭력 요소를 가지고 있는 여성 캐릭터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단지 남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때리는 '폭력적 남성공포증 여성 캐릭터'는 미움을 살 수 밖에 없겠지요.

하지만 이들도 남주인공과의 플래그는 꼽힙니다. 아니, 꼽혀 있습니다.

당연히 이들도 때리고 싶지 않겠지만 특성이니 어쩔 수 없겠지요.

진짜 사랑을 하고 싶어하하지만 작가가 만들어 놓은 특성이 이들을 갈라놓은 것이지요.

그러니까 작가를 깝시다.


'폭력적 남성공포증 여성 캐릭터'는 러브코미디를 위한 특성이자 애정을 채우기 위한 특성이기도 합니다.

러브코미디의 선을 지키는 동시에 주인공과의 색다른 추억을 쌓음으로써 그것을 사랑으로 치환할 수도 있습니다.

이들은 훌륭한 히로인입니다.

개그와 사랑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캐릭터의 요소는 몇 안됩니다.

최근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캐릭터가 등장해 이들 캐릭터의 요소를 한번 생각해보고 써봤습니다.

앞으로 '폭력적 남성공포증 여성 캐릭터'가 얼마나 등장할지는 모르겠지만 전 마음에 드는 요소입니다.

애초에 제가 맞는게 아니니까요.

최근 <MM!>을 보면서 1년에 단 두번밖에 나오지 않은 캐릭터 요소인데 식상하다는 생각이 드는건 좀 아쉽기는 하네요.

혹시 다른 '폭력적 남성공포증 여성 캐릭터'를 알고 계신다면 가르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덧글

  • Darkstar 2010/11/09 21:14 # 답글

    좋아서 남자 패는 여캐는 많이 봤는데 싫어서 패는 경우는 이 둘말고는 보지를 못했음둥..
  • 미오 2010/11/09 21:36 # 답글

    그러고보면 러브히나의 여주인공도 패긴 참 많이 팼지만......딱히 공포증은 아닌듯하네요..ㅎㅎ
  • 이클립스 2010/11/09 22:03 # 답글

    남성공포증 캐릭터가 공포가 없어지면 보트를 타게 ㄷ...
  • 워커 2010/11/09 22:49 # 답글

    폭력 요소를 가지고 있는 여성 캐릭터하니까 바로 러브히나가 생각난건 저뿐이려나요.
    나루세가와 나루의 펀치로 날아가는 케타로가 바로 연상 되버렸네요첫짤때문인지.
  • Furiel 2010/11/09 23:30 #

    나루가 많이 패기는 했지만 '폭력적 남성공포증 여성 캐릭터'는 의도하지 않게 주먹이 날라가는 경우를 뜻하는 경우니까 약간 다르지요.

    이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남주인공을 사정없이 패는 캐릭터는 옛날부터 있었던 요소이기도 하니까요.
  • 워커 2010/11/10 07:59 #

    남성공포증 부분을 차치하고 저렇게 주먹을 날려대는 걸보니 나루세가와가 바로 떠올라서요.ㅇㅅㅇ...;;

    그러고보니 러브히나도 참 명작이었는데[...]
  • 소울오브로드 2010/11/10 00:16 # 답글

    왠지 맞는 캐릭터 두 사람모두 후쿠준이 연기했다는 것을 신경쓰면 지는 것일까요.
  • Ainsof 2010/11/10 10:12 # 답글

    러브히나나 네기마나 여캐릭이 남자를 많이 패지만야... 글쎄다 여태까지 폭력적 남성공포증 여캐릭은 워킹이 첨 본 거고, 그닥 뭐랄까 꼴리지도 않고, 식상하달까? 그냥 패는걸하도 봐대서
  • 라세엄마 2010/11/10 21:05 # 답글

    공포증이 있어서 때린다는건 어찌 보면 그 뭐야 비행기에서 날개다람쥐 옷 입고 뛰어내리는 사람들 같은... '공포에 정면으로 맞서서 내가 공포를 밟아 일어서겠다!'는 의지표출으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전 저런 애들이 남자애들을 패면서도 벌벌 떠는걸 이해할 수가 없음..
    '내가 무서워 지기 전에 때려 죽여 주마!' 하고 근육 단련을 할거 같은데[..
  • Furiel 2010/11/10 22:36 #

    작중에서도 벽이 부서질 정도의 연출을 하는 걸로 봐서 어지간히 단련한 정도겠지요.

    사실 이쯤되면 마치 인간이 짐승을 내쫓기 위해 불을 피우듯이 남성을 내쫓기 위해 주먹을 휘두르는 정도로 묘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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