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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YMPUS LOL The Champions Winter 2012-2013 결승전 및 소감 Game


OLYMPUS LOL The Champions Winter 2012-2013 결승전이 2013년 2월 2일에 시행되었습니다.

대회 규모가 국내를 넘어 세계급 대회이기에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의 롤 매니아들이 관심을 가지는 대회였습니다.

3개월의 긴 여정 끝에 드디어 종지부를 찍습니다.


Azubu Frost와 Najin Sword는 인연이 많은 팀입니다. Azubu와 Najin의 경기는 항상 '롤클라시코'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최고의 흥행을 불러일으키는 경기였고 두 팀은 사이좋게 Seaon 2 World Championship에 출전하기도 했습니다. Azubu 팀들이 솔직히 다른 팀들과 친하진 않지만 Najin과는 그나마 친하기 때문에 경기 직전의 인터뷰가 상당히 재미있었지요. OGN LOL 결승전을 세번이나 올라온 Azubu Frost는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라는 도발을 했고 Najin Sword는 WCG때의 일을 언급합니다. 화제중 하나인 Woong의 원딜탱이냐 Pray의 정통 원딜이냐의 견제도 있었습니다. 이어서 언급되는 신들의 전쟁 매라신 vs 도도갓의 대결구도도 펼치곤 합니다. 하지만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이라면 정글러간의 논쟁이었는데요. 초식 정글러로 유명한 CloudTemplar가 초식동물이라고 도발을 받자 자신은 초식동물이지만 코끼리고 Watch는 육식동물이지만 하이에나이기때문에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고 받아치지만 Maknoon이 하이에나는 똥을 적게 싸지만 코끼리는 똥을 '우장창창' 싼다는 재치있는 발언으로 맞받아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작합니다.


1경기

Najin Sword 밴 : 올라프, 블리츠크랭크, 미스 포츈 / 픽 : 신짜오, 레넥톤, 누누, 트위치, 이블린
Azubu Frost 밴 : 쉔, 케일, 라이즈 / 픽 : 트위스티드 페이트, 이즈리얼, 룰루, 이렐리아, 아무무

Najin Sword는 Shy의 올라프, Madlife의 블리츠크랭크와 Woong의 미스 포츈을 노리고 밴을 합니다. Azubu Frost는 누가 잡아도 강력한 을 먼저 밴하고 SSONG의미드 케일라이즈를 노리고 밴을 합니다. Najin Sword는 신짜오를 선픽으로 가져갑니다. Azubu Frost는 운영을 위해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먼저 픽하고 미스 포츈이 밴당한 상태에서 그나마 Woong이 잘하고 Pray에게 절대 넘겨주면 안되는 이즈리얼을 비교적 일찍 픽합니다. Najin Sword는 이어서 레넥톤까지 픽하면서 ESL IEM7 Katowice에서 Azubu Frost가 대패한 Gambit Gaming이 쓴 조합을 먼저 꺼내듭니다. 그리고 모든 원딜러와 상성이 괜찮은 서폿 누누를 일찌감치 픽합니다. Azubu Frost는  Azubu Frost는 이즈리얼에 룰루를 서포터로 붙이면서 힘을 실었고 Shy는 최근 힘을 못쓰고 있지만 여전히 안정적인 수비형 탑 챔피언인 이렐리아를 픽합니다. Najin Sword는 누누에 이어서 트위치라는 강력한 봇 조합을 선보입니다. OGN Winter에서도 트위치가 나온적이 몇번 있었고 전부 승리했었기에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이어서 공식전 승률 100%를 자랑하는 SSONG의 이블린이 픽됩니다. 마지막으로 Azubu Frost는 CloudTemplar가 잘 다루는 몇 안되는 챔피언중 하나인 아무무를 픽해 Azubu Frost의 강점인 한타에 힘을 싣는 픽을 선보입니다.

Azubu Frost는 봇 삼거리로 인베이드를 시도하고 트위치를 노리지만 정화와 점멸을 동시에 써가며 생존하고 아무무는 q를 처음으로 찍어버렸기 때문에 사냥속도가 늦어집니다. 이어지는 이렐리아와 레넥톤의 교전에서 레넥톤은 이렐리아를 무시하고 1차 타워를 지나 전진라인으로 파밍을 시도하는데 마침 있던 아무무가 갱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이 타이밍에 이미 탑으로 올라와있던 신짜오가 먼저 아무무를 공격하면서 이렐리아가 손도 못쓴 채 아무무는 퍼스트 블러드를 내줍니다. 탑에서 전진라인까지 할 정도로 무리를 하면 반드시 정글러가 탑으로 갱킹을 올것이라 예상해 아군의 정글러를 미리 콜해 역갱을 성공시키는 전략이 제대로 먹혀듭니다. Najin Sword는 이후에 봇으로 4인 갱킹을 성공시키고 이후에 봇 싸움에서도 승리하며 차이를 압도적으로 벌려서 한타할때마다 이득을 챙겨갑니다. 라인전에서부터 유리했던 트위치가 엄청나게 성장해 Azubu Frost는 버틸 수 없었고 결국 Najin Sword의 일방적인 승리로 1점을 챙겨갑니다.


2경기

Azubu Frost 밴 : 누누, 케일, 이블린 / 픽 : 트위스티드 페이트, 신짜오, 럼블, 트위치, 타릭
Najin Sword 밴 : 올라프, 블리츠크랭크, 미스 포츈 픽 : 쉔, 이즈리얼, 라이즈, 이렐리아, 룰루

Azubu Frost는 Najin Sword의 강력한 봇 듀오를 견제하기 위해 블루팀 진영임에도 과감하게 누누를 먼저 밴하고 여전히 무서운 SSONG의 미드 케일이블린을 밴합니다. Najin Sword는 전 경기와 같은 올라프, 블리츠크랭크, 미스 포츈 밴을 보여주었습니다. 여기서 Najin Sword는 퍼플팀 진영임에도 불구하고 쉔을 풀어주는데 별다른 차선책이 없는 Azubu Frost는 결국 을 선픽으로 가져갑니다. 그걸 기다렸다는 듯이 Najin Sword는 쉔에 대항하기 위한 트위스티드 페이트신짜오를 바로 픽해갑니다. 이어서 Azubu Frost는 1경기와 마찬가지의 견해로 원딜로 이즈리얼을 픽하고 미드에 힘을 실어주면서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로밍을 따라가기 위한 텔레포트 라이즈를 선택합니다. Najin Sword는 최근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강력한 럼블과 방금 경기에서도 캐리한 트위치를 다시 픽하면서 공격적인 조합을 선보입니다. Azubu Frost는 조합을 튼튼히 하기 위해 수비적인 픽인 이렐리아룰루를 다시 픽합니다. 마지막으로 Najin Sword는 확정 스턴으로 라인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략에 필요한 서폿 타릭을 픽합니다.

Najin Sword가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이용한 3인갱을 이렐리아에게 시도하지만 순간적인 센스를 발휘해 모든 딜을 트위스티드 페이트에게 퍼부으며 Azubu Frost가 퍼스트 블러드를 얻어냅니다. 그리고 라이즈도 텔레포트를 사용해 다른 라인을 열심히 커버합니다. 하지만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로밍이 매번 성공적이어서 Azubu Frost의 라인전은 모두 실패로 끝나게 되 주춤하기 시작합니다. Azubu Frost가 항상 보여주었던 역전의 발판인 정글 쉔은 슬슬 라인관리를 하며 운영에 들어가려고 하지만 Najin Sword는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이용해 스플릿 푸쉬를 하는 쉔을 먼저 끊어내는 한 수 더 앞선 운영을 선보입니다. 하지만 라이즈가 의외로 잘커서 에이스를 띄우는 등 활약을 하긴 했지만 Najin Sword는 럼블과 트위치가 상당히 컸고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위기의 순간에 존야를 기적적으로 활용하면서 한타에서 승리를 자주 만들어냅니다. Azubu Frost의 억제기를 부순 Najin Sword는 바론 버프를 챙기고 탑 억제기쪽을 압박하며 밀어붙이고 Azubu Frost를 우물까지 내쫓지만 Azubu Frost가 기적의 한타를 펼쳐 겨우 내쫓아내긴 합니다. 이후로 신경전이 벌어지다가 두번째 바론이 젠되고 Najin Sword는 다시 바론 버프를 챙기고 게임을 끝내기 위해 미드 억제기 방향으로 몰려오고 이를 막기 위해 Azubu Frost쪽에서 오히려 이니시에이팅을 겁니다. 여기서 Azubu Frost는 럼블을 시작으로 정확히 점사대상을 결정해 기적의 한타를 선보여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제외한 4명을 킬하는데 성공하고 곧바로 Najin Sword의 미드 억제기와 쌍둥이 타워를 밀고 트위스티드 페이트도 죽이며 넥서스만을 남긴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Najin Sword의 나머지 챔피언들이 모두 부활해 Azubu Frost를 몰아냈고 그대로 넥서스까지 밀어붙여 승리를 차지합니다. 


3경기

Najin Sword 밴 : 올라프, 블리츠크랭크, 미스 포츈 / 픽 : 신짜오, 레넥톤, 이블린, 트위치, 룰루
Azubu Frost 밴 : 쉔, 케일, 누누 / 픽 : 라이즈, 이즈리얼, 트런들(랜덤), 이렐리아, 알리스타

Najin Sword는 3경기에도 똑같은 올라프, 블리츠크랭크, 미스 포츈 밴을 선보입니다. Azubu Frost는 퍼플 진영이기에 1경기와 마찬가지로 을 먼저 밴하고 SSONG의 케일을 이어서 밴, 그리고 다시 2경기와 마찬가지로 누누를 밴합니다. Najin Sword는 1경기와 같은 양상으로 신짜오를 선픽으로 가져갑니다. Azubu Frost는 그나마 2경기에서 기적의 한타를 일궈낸 라이즈이즈리얼을 픽합니다. Najin Sword는 다시 레넥톤을 가져오며 1경기와 같은 전략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다시 승률 100%를 자랑하는 SSONG의 이블린도 픽하지요. Azubu Frost는 여기서 1경기를 떠올리며 픽이 신중해집니다. 문제는 너무 신중해서 제한시간을 다써버려서 급하게 픽을 하는데 4픽인 Woong은 이렐리아를 무사히 픽하지만 3픽인 RapidStar는 차마 픽을 하지 못하고 랜덤픽이 되어 트런들이 걸리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이때 Azubu Frost의 표정은 초가스초가집상갓집 수준이었지요. Najin Sword는 1,2경기 모두 캐리한 트위치를 픽하고 서포터로 상대방이 가지면 성가신 룰루를 빼앗아옵니다. Azubu Frost는 마지막으로 한타력을 늘리기 위해 한때 Madlife가 정점을 보여주었던 서폿 알리스타를 픽합니다.

Azubu Frost는 미드에 봇 듀오를 보내면서 알리스타에게 블루를 주고 기회가 될때 트런들과 함께 카정을 가는 전략을 쓰지만 Najin Sword가 미리 박아놓은 와드를 통해발각되었고 정글러와 봇 듀오에게 쫓기는 상황에서 트런들이 퍼스트 블러드를 내줍니다. 이후로 트런들이 지속적으로 죽으면서 손해를 보긴 하지만 라이즈가 무사히 성장해둔 덕택에 한타에서 밀리지는 않았지만 트런들의 공백을 커버하지 못합니다. 결국 Najin Sword가 바론 버프를 획득하고 한방에 밀어붙이고 Azubu Frost의 억제기와 넥서스를 가차없이 파괴하며 최종 승리를 가져갑니다.




경기가 끝나고 시상식에 들어가면서 가장 먼저 이번 OGN Winter의 특징인 MVP 포인트 시상식을 시행했습니다.

매 경기가 끝날때마다 이긴 팀중 가장 잘한 선수에게 MVP를 선정해 점수를 매기는 방식이었는데요.

조별 리그는 100점, 8강은 200점, 4강은 300점, 결승전에는 500점을 부여했습니다.

결승전 2경기까지 Najin Sword의 Maknoon과 SSONG이 1400점, Pray와 Azubu Frost의 Madlife가 1200점이었습니다.

결승전 3경기에서 Maknoon이 MVP로 선정되어 1900점으로 리그 MVP로 선정되어 1000만원의 상금을 가져갑니다.

이후로도 리그 KDA 순위도 각각 200만원의 상금을 챙겨갑니다.

리그 KDA는 각각 탑의 Shy, 정글의 Watch, 미드의 SSONG, 원딜의 Score, 서포터의 Cain이 선정됩니다.

상위 리그일수록 매 경기마다 받는 MVP 포인트가 늘어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MVP는 우승팀을 위한 제도가 되었습니다.

물론 높은 순위를 기록하지 못한 팀이 리그 MVP를 타가는건 형평성이 맞지 않겠지만 기회가 없는건 조금 아쉬웠습니다.




드디어 Najin Sword가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어봅니다.

국내 최강의 팀이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Azubu에게 막혀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Najin의 설움이 씻기는 순간입니다.

팀의 주장이자 국내 최고의 유명 선수인 Maknoon은 우승을 하자마자 팀원과 얼싸안고 눈물까지 흘리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Najin Sword는 Azubu Frost를 상대로 준비를 철저히 했고 생각보다 손쉽게 우승을 차지합니다.


Najin Sword는 어째서 Azubu Frost를 이길 수 있었을까요?

실제로 온/오프라인 상대전적은 Azubu Frost가 조금 앞섰습니다.

게다가 OGN Winter 초기에는 Najin Sword가 슬럼프가 아닐까 싶을정도로 부진하는 모습을 보여줬지요.

반면 Azubu Frost는 대놓고 1경기에 뉴메타를 선보이고 2경기에는 압도적인 모습으로 조별 리그를 제압했습니다.

하지만 리그 중간에 시즌 3로 바뀌면서 양상이 조금 변한 느낌입니다.

결승전을 끝마친 지금 시점에서 본다면 시즌 3의 적응은 Najin Sword가 Azubu Frost보다 더욱 잘된 느낌입니다.


Najin Sword의 미드 SSONG은 시즌 3에 연구를 정말 많이 한 모습이 보였습니다.

OGN Winter에서 처음으로 미드 케일을 선보였고 모렐로노미콘을 응용한 그라가스나 빠른 존야를 올리는 트페도 활용합니다.

한때 '황천질주'라는 별명을 가졌던 SSONG이 아니라 이제는 국내 미드 탑으로 꼽아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Azubu Frost는 결승전 내내 SSONG의 미드 케일을 고정으로 밴했고 승률 100%의 이블린을 밴하지 않아 두번 당했습니다.

물론 RapidStar도 SSONG의 독주를 막기 위해 텔레포트 라이즈를 선택하며 로밍과 한타력에 힘을 실어주기는 하지만..

SSONG의 로밍력이 한 수 위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완벽한 플레이를 보여줍니다.

게다가 2경기에서 빠른 존야를 구매해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존야를 켜 생존하는 모습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습니다.

OGN Summer에서 '역빠체'라 불리우며 최강을 자랑하던 RapidStar는 SSONG의 말처럼 OGN Spirng 시절이 되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소위 말하는 'Azubu Killer' 조합인 신짜오+레넥톤 혹은 신짜오 하나만으로도 Azubu Frost에게 효과적이었습니다.

ESL IEM7 Katowice에서 Azubu Blaze와 Azubu Frost는 신짜오에게 도합 4연패, OGN Winter에서는 각각 2패와 3패를 당합니다.

현재 정글 신짜오가 최강이라고까지는 꼽지 못하겠지만 공격적인 정글러로서는 최고 수준이며 진형 파괴로 한타력도 강합니다.

초식 정글러의 대명사로 알려진 Azubu Frost의 정글러 CloudTemplar로서는 시즌 3의 신짜오를 막기 힘들어지지요.

Azubu Frost가 중후반 한타에 강한 이유는 바로 아군 정글러가 상대 정글러보다 튼튼하다는 데서 오는 이점이었는데요.

그 점을 제대로 치고 들어가니 한타로 버티는게 한계가 찾아옵니다.

결승전 경기 내내 Maknoon의 말대로 CloudTemplar는 코끼리똥을 '우장창창' 싸며 무력하게 패배합니다.


물론 CloudTemplar가 말려버린 주 요인은 탑 상황도 한몫합니다.

아마 Shy라면 최소한 Maknoon과 1:1은 할만한 정도의 탑 라이너일 겁니다.

Najin Sword가 약점을 보완한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인데요.

Maknoon은 미리 아군 정글러인 Watch를 콜해놓고 탑에서 무리를 하면서 상대 정글러인 CloudTemplar를 끌어냅니다.

그리고 정확한 타이밍의 역갱으로 이득을 챙겨가지요.

초식 정글러를 선택한 CloudTemplar와 신짜오라는 육식 정글러를 선택한 Watch가 있는 2:2 싸움은 Najin Sword의 필승이지요.

Najin Sword로서는 봇은 굳이 갈 필요가 없고 미드는 로밍 싸움이기에 탑에서 대부분 승부가 가려졌습니다.

Najin Sword가 간혹 역습을 당해 한타에서 지는 경우가 생기지만 예전에 비하면 스노우볼을 잘 굴리는 듯한 느낌입니다.

Azubu Frost보다 한발 빨리 탑을 풀어주고 봇으로 4인갱을 통해 모든 라인에서 우위를 확실히 점하지요.


Najin Sword가 세판 모두 트위치를 픽합니다.

리메이크와 시즌 3를 거친 트위치는 다시 후반 캐리력 최강의 원딜러로 부상해 충분히 픽 할 가치가 있는 챔피언이죠.

사실 트위치가 아니더라도 객관적으로 Najin Sword의 봇 라인은 강력합니다.

물론 Azubu Frost의 Woong이 실력이 좋아진 느낌은 들지만 이제는 '도도갓'이라 불러줘야 하는 Pray가 훨씬 강력하지요.

이번에는 워모그를 비롯한 탱템을 잘 가지 않고 딜템에 치중했지만 패배한걸 보면 역시 Woong에겐 딜탱일지도 모르겠네요.

경기 시작 전 인터뷰에서 MVP Blue의 정글러 NoFe는 Woong과 Pray가 서로 팀이 바뀌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습니다.

진형을 갖추고 원딜을 잘 지켜주는 Azubu Frost와 산개해 각자의 스타일로 적을 제압하는 Najin Sword의 포지셔닝이라면

튼튼한 원딜탱의 Woong이 Najin Sword로, 딜템만을 끼고 정확하게 딜을 넣는 Pray가 Azubu Frost로 가면 어울리겠네요.


항상 화려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큰 인기를 얻은 Azub Frost의 Madlife는 이번 결승전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1,2경기에서 잘 사용하지 않던 룰루를 가져가면서 약간 수비적인 플레이를 하지만 Pray의 트위치에게 크게 당하지요.

3경기에서 어쩔 수 없이 알리스타를 선택하곤 하지만 격차는 너무나 벌어져 손을 쓸 수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Najin Sword의 Cain이 돋보였습니다.

1경기 트위치+누누 조합으로 Azubu Frost의 봇을 손도 못쓰게 만들어 2,3경기에 누누에 밴카드를 쓰게 만들 정도였습니다.

2경기에서 등장한 타릭은 라인전 뿐만 아니라 스플릿 푸쉬를 하는 쉔을 끊어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지요.

3경기에서는 Azubu Frost에게서 룰루를 빼앗아 희망을 사라지게 해 알게 모르게 영향력이 큰 존재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따지자면 Najin Sword의 모든 멤버가 Azubu Frost를 압도했다고밖에 설명이 안됩니다.

물론 어떤 밀리는 상황에서도 '기적의 한타'를 선보이는 Azubu Frost는 무섭지만 지금은 시즌 3입니다.

2경기에서 Azubu Frost는 기적적으로 한타를 이기고 넥서스까지 부수기 직전이었지만 민병대에 패배하지요.

시즌 3가 되서도 초식 정글러, 정확히 말하면 쉔과 아무무밖에 못하는 CloudTemplar의 존재가 Azubu Frost의 큰 문제입니다.

공격형 정글러가 라인을 한번 풀어주면 시즌 2때 생겼던 격차보다 더 심한 격차가 생기는게 시즌 3입니다.

Azubu Frost는 1경기에서 맥없이 무너지고 2경기에서는 아깝게 졌기 때문에 3경기에서는 혹시 모를 기대치가 커졌습니다.

Azubu Frost는 OGN Summer 결승전에서 CLG.EU를 상대로 패패승승승 이제동 스코어를 내며 우승을 한 경력이 있기에,

3경기가 가장 중요했고 팬들도 아마 가장 기대했던 경기였을 겁니다.

하지만 랜덤 트런들이라는 결승전에서 결코 나와서는 안될 픽이 나온걸 보면 Azubu Frost는 이미 경기를 포기한 느낌이 듭니다.

롤드컵때도 두드러진 문제인데 자신들의 패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TPA의 Lilballz가 다루는 문도에게 손도 못쓰고 3연패하고 Gambit Gaming의 DiamondProx의 신짜오에게 2연패했으면서

결승전에서 신짜오와 트위치를 막기 위한 노력조차 안한 모습이 보였기에 실망스러웠습니다.


Najin Sword는 자신들이 준비한 전략이 제대로 들어맞아 챔피언인 Azubu Frost를 꺾고 최강의 자리로 올라왔고,

Azubu Frost는 자신들의 문제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하고 새 스폰서를 찾아야 하는 상황까지 이릅니다.

물론 2등이 결코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Azubu Frost가 보여줬던 경기력을 생각해볼때 다음 시즌은 힘들듯 합니다.

OGN Spring에서 준우승을 하고 멤버 한명을 교체했는데 OGN Winter에서도 준우승했으니 혹시 교체될 멤버가 있을지도.


결승전 3경기 가지고 어째 글을 주저리주저리 써봤네요.

솔직한 마음에서 Azubu Frost가 항상 극적인 경기를 보여주어 팀 Azubu Frost는 상당히 좋아하는 팀이었고,

극한의 공격력을 보여주어 매 경기마다 빵터지게 해주는 팀 Najin Sword도 상당히 좋아하는 팀이었기 때문에

사실 승패에 상관없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3:0으로 끝나버리니 뭔가 아쉬움이 남네요.

Azubu Frost가 이긴다면 3:2, Najin Sword가 이긴다면 3:0을 예상하긴 했지만 막상 이러니 Azubu Frost에게 화가 납니다.

하다못해 OGN Spring처럼 흥미진진한 경기를 보여주면서 3:0으로 지면 모를까 3경기 랜덤픽이 뭡니까.

자기네들 말로는 열심히 준비했다던 Azubu Frost에게 매우 실망했습니다.

롤드컵에 이어서 OGN Winter 0:3 패배를 한 셈이니 Azubu Frost는 콩라인으로 접어들게 되네요.

아 우승을 한번 했으니 안되나?

마침 결승이 2월 2일이었고 신짜오+트위치에게 3연패를 당하는걸 보니 임진록 3연벙이 생각나네요.

다행이 한경기마다 게임 시간은 길었기에 피자는 무사히 먹었습니다만..

Xenics Storm의 홍진호 감독도 경기 보고 있었을 것 같은데 어떤 기분일지 궁금합니다.



OLYMPUS LOL The Champions Winter 2012-2013은 이것으로 마무리됩니다.

다음 시즌도 OLYMPUS 후원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긴 시간동안 큰 즐거움을 준 OGN Winter였고 다음 시즌에도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시즌 3 정책때문에 해외 팀 초청은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가능하면 해외팀이 있던 Spirng이나 Summer가 더 좋았던 것 같네요.

특히 시즌 2 챔피언 TPA나 현재 세계 최강 팀인 WE를 다시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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