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따위는 없어도 됩니다.

furiel.egloos.com

포토로그



ESL IEM7 World Championship 결과 및 감상평 Game


Intel에서 주관하는 ESL IEM7 World Championship이 한국 시간으로 3월 6일부터 3월 9일까지 총 4일에 걸쳐 독일 하노버에서 시행되었습니다. ESL IEM7 World Cahmpionship(이하, IEM 월챔)은 세계 최대의 리그중 하나인 ESL IEM의 시즌 7을 정리하는 최종 결전과 같은 대회입니다. 취소된 IEM Guangzhou를 제외하고 IEM Singapore, IEM Cologne, IEM Katowice, IEM Sao Paulo에 출전한 모든 팀들이 시드와 상위 포인트를 겨뤄 총 12팀의 최종 대진을 짰습니다. 국내에는 IEM Cologne 우승팀인 SK Telocom T1, IEM Katowice 출전팀인 CJ Entus Frost, CJ Entus Blaze, IEM Sao Paulo 우승팀인 LG-IM이 출전합니다. SKT T1은 멤버를 한명 바꿨고 CJ Entus는 갓 팀명을 바꾼 상태이며 LG-IM은 정글러의 공백을 메꾸느라 팀을 재정비했습니다. 본래 America 지역으로 Absolute Legends NA가 출전할 계획이었으나 해체했기 때문에 America 지역의 다음 순위인 paiN Gaming이 참가합니다.  IEM 월챔은 나이스게임TV가 채널을 2~3개씩 돌려가면서 조별리그부터 중계했습니다.



GROUP A

Gambit Gaming 5승 0패
IEM의 최강자인 전 M5에 걸맞는 경기력으로 조별 리그를 압도합니다. 이번 대회에서 핫한 서포터중에 하나인 쓰레쉬를 정말 잘 활용한 팀이지요. 게다가 최근 DiamondProx가 연구중인 볼리베어와 나서스 정글이 등장해 재미있었습니다. 그야말로 무쌍을 보여준 팀입니다.

CJ Entus Blaze 4승 1패
IEM Katowice에 이어서 Gambit Gaming에게 패배하긴 했지만 개막전에서 LG-IM에게 승리를 따내는걸 시작으로 충분히 무쌍을 해줬습니다. 빠르게 라인을 압박해 포탑에서 우위를 가져서 운영을 가져가는 구 Azubu Blaze 전략이 제대로 먹히면서 지금까지의 슬럼프를 어느덧 극복한 모습이 보였습니다.

Millenium 2승 3패
새롭게 팀을 개편한 이후 슬슬 호흡이 맞아가는게 보이는 팀입니다. 브라질 팀인 pain Gaming에게 한방 얻어맞은건 불안했지만 LG-IM이 Tabzz의 피즈를 열어버리는 바람에 승리해서 6강으로 진출합니다. 어째서 Millenium을 상대하는 모든 팀들이 피즈를 밴하는가를 느낄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라인전에서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한타에서 보여준 Tabzz의 피즈는 환상적이었습니다. 

LG-IM 2승 3패
따로 포스팅하진 않았지만 IEM Sao Paulo의 우승팀 자격으로 올라온 LG-IM입니다. 하지만 정글러인 Ring을 방출하고 그 자리에 Lilac이 정글러, Smeb이 탑을 맡으면서 다소 불안한 전력을 지닌 LG-IM이었지만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팀 클래스를 생각해봤을때 Gambit Gaming과 CJ Entus Blaze에게는 진다고 하면 나머지 3팀에게는 승리를 따내야 6강으로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인데 하필이면 Millenium과의 경기에서 피즈를 풀어주는 어이없는 짓을 하는 바람에 피즈에게 대패하고 승자승 법칙에 따라서 탈락합니다. Tabzz가 피즈가 아니었다면 해볼만한 경기였고 이겼으면 6강에 진출했기 때문에 더욱 아쉬웠습니다. LG-IM에게 있어서 이번 대회는 Lilac의 정글과 Smeb의 탑을 선보인 무대라는 점에서는 가치가 있긴 했습니다.

Fnatic 1승 4패
시즌 2 마지막 대회인 IPL5, IEM Cologne에서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Fantic이지만 시즌 3가 되자마자 몰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래 Fantic이 xPeke의 캐리력에 달린 팀이긴 했지만 IPL5에서 보여준 Fnatic의 화려한 모습이 이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LCS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기는 하지만 IEM 월챔에서는 영 힘을 못썼네요. 

paiN Gaming 1승 4패
이번 대회 유일의 America 지역 참가팀입니다. IEM 대회가 북미에서는 열리지 않았고 북미팀이 참가를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에 브라질 팀인 paiN Gaming이 IEM 월챔에 참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IEM 월챔에 참가한 팀들은 대부분 월드 클래스 팀들이기 때문에 paiN Gaming 수준으로는 힘든 대회였지만 Millenium에게 1승을 챙긴게 의외의 성과입니다. 


GROUP B

SK Telecom T1 4승 1패
현재 MighTiLy 대신 들어온 SuNo덕분에 상당히 강해졌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SuNo의 럭스가 대활약하면서 밴까지 당하는 상황이니 어마어마한 전력상승입니다. IEM Sao Paulo 준우승팀인 Anexis에게 패배하긴 했지만 다른 모든 팀들을 압도하면서 순조롭게 1위로 진출합니다.

CJ Entus Frost 4승 1패
최근 슬럼프를 겪고 있는 CJ Entus Frost지만 조별 리그에서는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Woong의 우르곳이 펜타킬까지 띄우는 모습까지 나오기도 했습니다. Shy도 오랜만에 Singed를 꺼내들어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SKT T1와 동률이지만 승자승 법칙에 따라 2위로 진출합니다.

Anexis eSports 3승 2패
폴란드인으로 구성되있는 독일의 Anexis eSports는 의외의 다크호스였습니다. SK Gaming과 SKT T1을 잡아내면서 좋은 분위기로 나아갔고 MYM을 잡아내며 SKT T1와 CJ Entus Frost와 1위 경쟁을 할 정도였습니다. CJ Entus Frost에게 패배하긴 하지만 3승 1패의 동률에서 Anexis가 다음 경기를 승리로 이끌면 4승 1패가 세 팀이 되어 복잡해지는 상황. 하지만 EG에게 패배하면서 3위로 진출합니다. 

Evil Gaming 2승 3패
Evil Gaming이라는 팀명이 생소할 수도 있겠지만 이 팀은 전 CLG EU입니다. 유럽 최고의 팀으로 꼽히던 EG였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다소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본래 CLG EU는 장기전 운영이 강한 팀이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그 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듯 합니다. Fnatic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봐야겠네요. 

SK Gaming 1승 4패
다른 의미로 IEM7과 인연이 많은 팀입니다. 오프닝 단골손님 영원히 고통받는 NO셀롯. IEM 월챔에서 백도어로 패배하는 게임은 없었지만 월드 클래스에 가까운 다른 팀들을 상대로 한 경기들은 상당히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예로부터 유럽 전통 강호로 평가받는 SK Gaming이었지만 이제는 힘을 못쓰네요.

MeetYourMakers 1승 4패
IEM7 모든 대회를 나온 최다 출전팀이자 IEM6 우승자인 Gambit Gaming을 제외하고 IEM7 포인트 1위를 달리는 MYM이지만 매 경기마다 클래스의 한계를 보여주었습니다. 특유의 강력한 라인전으로 EG를 이기기는 했지만 나머지는 전부 패배하면서 아직 월드 클래스에는 다다르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주었지요. IEM7을 통해 상당한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앞으로가 기대되는 팀입니다.



Quarterfinals

CJ Entus Frost vs Millenium 2 : 0 (승승)
B조 2위로 올라온 CJ Entus Frost와 A조 3위로 올라온 Millenium의 6강 경기입니다. 만약 LG-IM이 올라왔다면 글로벌 권선징악 더비가 다시 나왔을텐데 아쉬웠지요. 1경기에서 CJ Entus Frost는 Woong의 우르곳을 시작으로 튼튼한 조합을 꺼내들어 승리를 가져갑니다. 2경기에서 Millenium이 조별 리그에서도 한번 꺼냈던 AP 트린다미어라는 최근 가장 핫한 챔프를 꺼내드는데 CJ Entus Frost는 무려 트위치를 꺼내듭니다. CJ Entus Frost에게 있어서 트위치는 OGN Winter 결승전때의 트라우마가 있을 법한 챔피언인데 트위치로도 원딜탱을 소화해낸 Woong덕분에 승리를 가져갑니다. 의외의 명경기였습니다.

CJ Entus Blaze : Anexis 2 : 0 (승승)
A조 2위로 올라온 CJ Entus Blaze와 B조 3위로 올라온 Anexis의 6강 경기입니다. 1경기에서 Anexis가 CJ Entus Frost의 전략에 영감을 받았는지 우르곳과 소라카를 픽합니다. 이에 맞서 CJ Entus Blaze는 요즘 잘 픽되지 않는 잭스를 꺼내들지요. 막상 경기는 Anexis가 어떻게 SKT T1을 이겼는지 궁금할 정도의 경기력이었습니다. 2경기도 특별한 점 없이 무난하게 CJ Entus Blaze가 이겼던 것 같네요.



Semifinals

CJ Entus Frost vs Gambit Gaming 2 : 1 (승패승)
4강전 경기는 IEM Katowice에서 Gambit Gaming에게 패배하고 주먹감자를 먹었던 CJ Entus Frost의 리벤지 매치입니다. 이 경기가 되고나서야 CJ Entus Frost가 어느정도 부활했다는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1경기에서 CloudTemplar가 신짜오를 고르면서 여느 때와 같은 야채짜장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라인전에서 적극적으로 갱을 하고 킬을 따면서 그야말로 육식 정글러의 모습을 보여준 CloudTemplar와 '코리안 신지드'를 만들어낸 Shy의 Singed의 캐리로 손쉽게 1승을 챙깁니다. 2경기에서는 DiamondProx가 요즘 자주 선보이는 나서스 정글이 스노우볼링을 잘 굴려 흥하면서 Gambit Gaming이 1승을 챙기지요. 3경기에서 CJ Entus Frost가 마지막 픽으로 무려 CloudTemplar의 인생챔피언인 스카너를 픽합니다. 롤드컵에서는 항상 고정밴이었고 스카너 궁 판정 패치 이후로 완전히 사장되어 CloudTemplar 조차 쓰지 않았던 스카너가 중요한 대목에서 등장한 셈이지요. 게다가 마침 Gambit Gaming의 챔피언들은 탈출기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스카너가 가까이만 가면 플래시가 빠져버리니 라인전에서부터 지속적으로 이득을 가져가며 결국 승리합니다. 정글러인 CloudTemplar가 IEM Katiwice때 DiamondProx가 그랬듯이 주먹감자를 먹이지 않을까 기대를 모았지만 그러지 않고 훈훈하게 웃으며 악수를 건냈습니다. 물론 Gambit Gaming 선수들의 표정은 좋지 못했지요. CJ Entus Frost가 보여준 경기력은 최고였고 리벤지에 성공했으니 상당히 의미있는 경기였습니다. 

CJ Entus Blaze vs SK Telecom T1 2 : 0 (승승)
이쪽 4강전 경기도 어느정도 스토리가 있네요. Azubu Blaze를 나간 Reapered가 중심이 된 SKT T1이 CJ Entus Blaze와 맞붙는건 꽤 흥미로왔습니다. 게다가 최근 뜨고 있는 SuNo와 국내 최강 미드인 Ambition의 승부도 기대되었지요. 막상 결과는 생각보다 일방적이었습니다. 1경기에서 SKT T1은 조별 리그에서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준 탑 아칼리를 선보였지만 제대로 힘을 못썼고 2경기에선 잭스를 꺼내들어 선건블이라는 템트리를 꺼내보지만 대차게 실패했지요. 충분히 우승권이라고 생각했던 SKT T1이 CJ Entus Blaze에게 제대로 힘도 써보지 못하고 패배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리고 결승전이 CJ 내전이라는데 더 안타까웠구요. 분명 SuNo를 영입한 SKT T1은 강한 팀이 되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보입니다.



Finals

CJ Entus Blaze vs CJ Entus Frost (패승승승)
IEM 월챔의 결승전이 CJ 내전이 되었습니다. 이미 4강에 한국팀만 3팀 올라온것부터 흥행은 뒷전이지만 Gambit Gaming이 패배하는 바람에 결승전이 내전이 되어버려 아쉬웠습니다. 1경기에서는 CJ Entus Blaze가 무려 우르곳을 밴합니다. 픽밴은 무난했지만 CJ Entus Frost가 말이 안될 정도로 초반 싸움을 대승하는 바람에 스노우볼을 굴려가며 CJ Entus Blaze에게 20분 코리안 서렌을 받아냅니다. 2경기에서 CJ Entus Frost는 다시 스카너를 꺼내들지만 여기서는 제대로 된 활약을 하지 못하고 패배하지요. 3경기가 제법 중요한 대목이었는데 CJ Entus Blaze는 원딜로 트리스타나를 고르면서 후반에 제대로 캐리하며 승리를 챙겨갑니다. 4경기에서는 CJ Entus Blaze가 승리를 굳히기 위해 쉔과 우르곳을 밴하는걸 시작으로 제대로 압박해 승리하며 최종 승리를 거머쥡니다.



ESL IEM7 World Championship 최종 우승은 CJ Entus Blaze가 되었습니다. 결승전이 CJ 내전이라서 그렇게 큰 재미는 없었고 세레모니도 별거 없었습니다. 만약 다른 팀과의 경기에서 우승했으면 좀 더 좋은 세레모니가 나오지 않았을까 하네요. IPL5때부터 IEM Katowice와 OGN Club Masters에서 안좋은 모습을 보여준 CJ Entus Blaze였지만 이젠 슬럼프를 극복하고 우승까지 차지했습니다. 꽤 불안한 라인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팀들의 성적이 상당히 좋았네요. IPL5에서 유럽검증을 받아보고 한국은 아직 유럽보단 아래라는 느낌이 강했는데 이번에 유럽 최고의 팀인 Gambit Gaming을 CJ Entus Frost가 꺾어내면서 한국 팀의 수준이 한층 더 오른 느낌입니다. 물론 아직 중국이라는 넘어야 할 산은 많지만요. SWL에서 MVP Ozone이 Azubu TPA를 이겼다는 소식도 있어서 대만쪽은 애매한 상황이 되어버렸네요. 


길었던 ESL IEM 시즌 7이 마침내 마무리되었습니다. IEM 최강이라는 구 M5, 현 Gambit Gaming이 처음으로 IEM 대회에서 우승을 못챙긴 대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해외는 CJ Entus Blaze라는게 다시 입증되기도 했네요. IEM7은 국내팀이 나오는 IEM Cologne부터 챙겨보기 시작했는데 제법 재미있었습니다. 최근 성적이 부진해서 CJ Entus는 그다지 좋아하진 않았는데 나름 국내팀이 우승하고오니 기분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결승이 재미없었다는걸 빼고. 다가올 MLG에는 영원히 고통받을뻔한 InSec이 참여한 KT Rolster B가 출전합니다. MLG도 상당히 큰 대회이기 때문에 무척 기대가 되네요. IEM 월챔이 그랬듯이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덧글

  • ∀5 2013/03/12 10:04 # 답글

    MLG 2013: 이것은 여권을 두고 간 한 소년의 이야기다.

    이렇게 되질 않기를 ㅠㅠㅠㅠ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