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따위는 없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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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YMPUS LOL Champions Spring 2013 조별리그 5주차 Game


이번 주차를 마지막으로 조별리그가 종료되고 8강 대진이 완성되었습니다.

5주차에는 유독 논란이 많이 일어난 주로서 대진 이외에 할말이 많을 것 같네요.

간략하게 정리해봅니다.



KT Rolster A vs MVP Blue 2 : 0 

이미 탈락 확정인 KT Rolster A와 이번 경기로 8강 진출이 달려있는 MVP Blue의 경기입니다. OGN Club Masters 우승으로 이번 시즌 가장 기대되는 팀중 하나였던 MVP Blue는 스타트를 좋게 끊었지만 강팀들에게 연패를 당하면서 5위로 추락합니다. MVP Blue로서는 이겨서 3점을 얻으면 어느정도 안정권, 비겨서 1점을 얻는다면 MVP Ozone이 다음 경기에서 0점을 얻고 전체 분당 KDA를 비교해 올라갈 가능성이 존재하는 상황이니만큼 MVP Blue에게는 상당히 중요한 경기입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이변이 발생합니다. 1경기에서 '비구멍'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KT Rolster A의 탑 Vitamin의 엘리스가 그 유명한 MVP Blue의 탑 Cheonju의 럼블을 발라버리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집니다. KT Rolster A의 미드 Zero와 KT Rolster A의 정글 KaKAO가 탑을 집중마크하며 격차를 벌려놨고 그 격차는 라인 전체로 이어져 한타에서 매번 승리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경기를 무려 KT Rolster A가 가져갑니다. 그 약했던 KT Rolster A가 강팀으로 분류되던 MVP Blue를 이기는 순간이었고 MVP Blue는 8강 가능성이 한없이 낮아지게 됩니다. 이어진 2경기에서 KT Rolster A는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먼저 가져가지만 사실 이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서포터로 사용합니다. 저번 시즌에서도 서폿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사용한 적이 있기에 충분히 가능한 픽입니다.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무려 선템으로 영약을 사면서 강력하게 압박했고 원조 럼블 장인인 Vitamin의 럼블이 2경기에도 크게 활약하면서 그야말로 MVP Blue를 압살내며 KT Rolster A가 2승을 차지합니다. 이미 탈락 확정인 KT Rolster A는 마치 각성이라도 한듯 최상의 실력으로 MVP Blue를 발라버렸고 사이좋게 8강 탈락을 확정짓습니다. 팀의 구멍이라고 알려져있던 '비구멍' Vitamin이 상당히 눈에 띄게 활약했고 MVP까지 받을 정도였으니 정말 어마어마한 각성이었습니다. 게다가 8강 희망이 있던 MVP Blue에게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린 셈이었지요. 이 시점에서 MVP Ozone과 Najin Sword는 8강 진출이 확정됩니다.



Najin Shield vs SK Telecom T1 #1 1 : 1

아직까지 8강 확정이 불투명한 Najin Shield와 SK Telecom T1 #1의 경기입니다. 두 팀의 점수 차이는 1점이지만 이번 경기에서 0점을 얻는 팀은 8강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8강 진출을 위해서라도 두 팀에게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1경기에서 SK Telecom T1 #1은 무려 탑 리븐을 마지막으로 픽합니다. SK Telecom T1 #1의 탑 Reapered의 패기가 느껴지는 픽이었지요. 리븐과 다이애나를 필두로 상당히 강력한 돌진 진형을 갖추고 무난히 잘 큰 미스 포츈의 데미지에 의해 Najin Shield는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카직스, 럼블, 바루스라는 강력한 딜러진을 구축한 Najin Shield는 돌진하는 SK Telecom T1 #1의 탱커진을 빠르게 녹일 화력이 되었고 뒤이어 오던 미스 포츈까지 끊어내며 의외로 한타를 손쉽게 이기고 기세를 몰아 밀어붙여서 승리합니다. 2경기에는 SK Telecom T1 #1이 카직스를 먼저 뺏어오고 카서스와 베인이라는 강력한 화력 위주의 픽을 선택합니다. Najin Shield의 밸런스 있는 구성에 다소 밀리기는 했지만 제대로 한타를 붙어서 화력으로 녹이고 밀어내며 무사히 SK Telecom T1 #1이 승리하며 무승부를 이끌어냅니다. 두 팀 각각 1점씩 얻게 되면서 SK Telecom T1 #1은 5점으로 8강 안정권에 무사히 오르게 됩니다. 한편, Najin Shield는 ahq Korea와 LG IM의 경기에 따라 8강 경기가 결정되는 풍전등화의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아마 이때만큼은 LG IM에서 어이없이 진 2경기가 생각이 났었겠습니다.



MVP Ozone vs SK Telecom T1 #2 2 : 0

이미 8강이 확정되었고 MVP Ozone은 3~4등, SK Telecom T1 #2은 순위 변동이 없는 경기입니다. 두 팀 다 이미 8강은 확정지은 상태이고 MVP Ozone은 얻는 점수에 따라 이후에 3등이냐 4등이냐만 달린 경기이니만큼 두 팀 다 긴장감은 거의 없었을 경기입니다. 1경기에서 MVP Ozone은 정글 엘리스를 필두로 제법 튼튼한 픽을 구성했습니다. 게임 초반부터 MVP Ozone은 SK Telecom T1 #2을 강력하게 압박했고 라인전에서 상당한 이득을 가져갑니다. 게다가 '호미디언'이라고 불리우는 MVP Ozone의 탑 Homme의 쉔이 평소 경기와는 다르게 상당히 잘 성장해 라인전과 한타에서 큰 도움이 되었고 라인전에서 벌어진 격차를 계속 벌려 MVP Ozone이 무난하게 SK Telecom T1 #2를 이겨냅니다. 봇라인 말고는 크게 눈에 띄지 않는 MVP Ozone이었지만 이번에는 모든 라인이 흥했기 때문에 제법 주목을 받았습니다. 2경기는 소위 말하는 예능대결이었습니다. MVP Ozone은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한 정글 우디르와 트리스타나, 그리고 무려 서폿 애니아나를 픽하는 패기를 보여주었습니다. SK Telecom T1 #2은 원딜 Piglet이 정글 리신, 정글 Bengi가 서폿 엘리스, 서폿 PoohMandu가 원딜 이즈리얼을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SK Telecom T1 #2는 리신과 엘리스가 항상 같이 다니며 투 정글 전략을 선보이지만 우디르의 잦은 갱킹으로 인해 라인전에서 교전이 자주 일어났고 그때마다 환상의 컨트롤로 생존과 킬을 얻어간 MVP Ozone의 원딜 Imp의 트리스타나가 조용히 성장합니다. 상당한 난전으로 15분이 되기도 전에 20킬이 넘는 킬이 발생했고 트리스타나의 슈퍼 플레이도 돋보였지요. 그리고 어느정도 템을 맞춘 트리스타나가 전선에 합류하자 SK Telecom T1 #2의 진형은 전부 부서졌고 그야말로 MVP Ozone이 SK Telecom T1 #2를 압살내며 2:0 승리를 이끌어냅니다. 방송 중간중간에 Imp가 해맑게 웃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히는게 인상적이었지요. 순위에 큰 영향이 없는 경기라는 점에서 그야말로 제대로 '즐겜'한 분위기입니다. SK Telecom T1 #2가 승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MVP 인터뷰를 하지 않아서 이쪽 입장을 알 수는 없지만 부담없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LG IM vs ahq Korea 1 : 1

B조 8강 진출과 탈락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경기인 LG IM과 ahq Korea의 경기입니다. 이 시점에서 Najin Shield 4점, ahq Korea 3점, LG IM 2점인 상태인데 LG IM이 2:0으로 이기면 5점으로 LG IM이 8강 진출, ahq Korea가 2:0으로 이기면 6점으로 ahq Korea가 진출, 두 팀이 비기면 Najin Shield와 ahq Korea가 4점으로 동률이고 승자승도 없기 때문에 전체 분당 KDA 비교로 진출팀을 결정합니다. 1경기에서 ahq Korea는 그 유명한 TrAce의 렝가를 픽합니다. 그동안은 심심찮게 밴당했던 챔피언인데 간만에 풀려서 마지막으로 픽했지요. 역시 명불허전 TrAce의 렝가답게 1레벨때부터 현란한 부쉬 플레이로 상대 블루에서 퍼스트 블러드를 내고 그 뒤로 LG IM의 정글 Lilac의 나서스는 제대로 크지도 못하고 전혀 힘을 못씁니다. 정글러가 말리니 이 여파는 모든 라인에게 영향을 미쳤고 가뜩이나 ahq Korea는 트위스티드 페이트도 있었기에 그 격차가 한없이 벌어져 ahq Korea가 손쉽게 1승을 가져갑니다. 이 시점에서 LG IM은 8강 탈락이 확정되었고 상당한 KDA를 기록한 ahq Korea는 8강을 어느정도 굳힙니다. 2경기는 LG IM이 비교적 자신있는 픽을 선보입니다. 라인전은 서로 치고 받으며 치열했지만 LG IM의 원딜 Paragon의 코그모가 엄청난 킬을 챙기기 시작하면서 판도가 달라집니다. 자크가 뛰어들면서 그 뒤에서 코그모가 안정적으로 딜을 넣어주니 비교적 튼튼하지 않은 ahq Korea의 챔피언들은 순식간에 녹아버립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 일어나면서 더이상 죽으면 8강에서 탈락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 ahq Korea는 25분정도에 서렌을 치며 일찌감치 게임을 끝내고 1:1 무승부를 기록합니다. 

두 팀의 MVP 인터뷰를 하는동안 전체 분당 KDA를 기록중이었고 마침 ahq Korea의 TrAce의 인터뷰 중간에 KDA 결과가 나옵니다. 전용준 캐스터는 ahq Korea는 0.0163이었고 Najiin Shield는 0.0168로 0.0005차이로 Najin Shield가 8강을 진출했다고 발표합니다. 경기 전에 ahq Korea가 KDA 수치가 훨씬 유리하다고 들었기 때문에 이런 결과에 모두들 당황합니다. 앞서 해설진이 ahq Korea는 0.029, Najin Shield는 0.022라는 발언이 있었기 때문에 이 논란은 거세졌습니다. 후에 롤 인벤에서의 글과 김동준 해설의 사과문이 올라오고나서 경기 전에 말했던 수치는 롤 인벤의 기자 Parann(파란)이 임의로 계산한 KDA 수치인걸로 추측되었고 그 계산법은 OGN Club Masters에서부터 이어진 전체 분당 KDA와 전혀 다른 계산법이었기 때문에 결과가 정 반대였으니 한마디로 해설진과 해설진의 말을 들은 시청자 전부 파란에게 낚인 셈이 되었습니다. 파란은 4주차 결과에서 ahq Korea가 Najin Shield보다 KDA가 높다고 계산했지만 실제로 이 시점에선 Najin Shield가 높았습니다. 물론 5주차 경기까지 마친 시점에서 ahq Korea가 전체 분당 KDA가 높았고 ahq Korea는 KDA를 깎아먹지 않는 선에서 경기를 하면 8강 진출을 할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2경기에서 코그모에게 너무나 많이 죽었기 때문에 전체 KDA가 대폭 깎이면서 결국 Najin Shield에게 역전당합니다. 0.0005차이는 데스를 기준으로 4데스정도의 차이였습니다. 좀 더 일찍 항복해서 LG IM과 한타를 한번이라도 더 안했다면 충분히 8강에 올라갈 상황이었지만 한타에서 대패하고나서 항복을 하는 바람에 결국 8강에서 좌절하게 되었지요. 어찌보면 A조에서 KT Rolster A가 MVP Blue를 탈락시킨 것과 비슷한 급으로 LG IM이 ahq Korea를 탈락시켰다고 봐야겠네요. 나름대로 ahq Korea는 금방 항복하는게 KDA 관리에도 유리함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길게 끌어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결국 최악의 결과가 나왔지요. 현 시점에서 ahq Korea는 팀원 빼고 전부 철수해 실질적으로 해체당한 상태라서 상당히 어려운데 여러모로 안타깝게 되었습니다. 



Najin Sword vs CJ Blaze 0 : 2

신 롤클라시코라고도 불리우고 A조 2~4등까지 결정지어지는 Najin Sword와 CJ Blaze의 경기입니다. 한때는 위기였지만 MVP Blue의 탈락으로 엉겁결에 8강을 확정지은 Najin Sword는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버릴 기회이고 CJ Blaze는 지금 살아나는 기세를 유지할 기회, 시청자들에게는 명실공히 국내 최고 전력의 팀으로 평가받는 두 팀의 빅매치를 기대하는 경기입니다. 1경기에서 CJ Blaze는 미드 제이스, 탑 다이애나, 정글 리신이라는 공격적인 픽을 선택하고 Najin Sword는 탑 케넨과 미드 카서스, 그리고 페이스북에서 8강이 되면 픽하겠다고 약속했던 Pray의 베인이 픽됩니다. 라인전은 역시 Najin Sword가 다소 앞서나갔고 헤카림과 카서스, 케넨의 조합으로 한타도 비교적 튼튼했기 때문에 CJ Blaze를 압박합니다. 하지만 CJ Blaze는 다이애나+룰루의 기적적인 이니시에이팅과 모처럼 날아다니는 리신덕분에 Najin Sword의 한타조합을 파괴했고 1경기를 먼저 가져갑니다. 2경기에서 CJ Blaze가 오히려 탑 케넨과 베인을 가져가고 Najin Sword는 탑 럼블과 미스 포츈으로 다시 한타조합을 꺼내듭니다. 라인전은 봇 빼고는 CJ Blaze가 제법 유리했지만 한타조합인 Najin Sword에게 다소 밀리게 됩니다. 1경기 활약했던 리신도 존재감이 자르반보다 약해졌고 잘 큰 미스 포츈의 광역 데미지를 무시할 수가 없기 때문에 CJ Blaze에겐 위기였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한타에서 Najin Sword의 자르반의 대격변을 모두 빠져나온 상태에서 케넨이 나머지 Najin Sword의 멤버들을 전부 묶으며 이니시를 걸었고 그 뒤로 화력을 내뿜어 한타에서 대역전을 하고 그대로 한방에 게임이 끝나는 명장면이 나왔습니다. 결국 CJ Blaze가 3점을 얻으면서 2위로 올라서고 Najin Sword는 4위가 됩니다. Najin Sword와 CJ Blaze는 이번 OGN LOL Spring 2013 12강 경기중에 가장 치열하고 흥미진진한 경기가 아니었나 생각이 드네요. 특히 CJ Blaze의 탑 Flame의 캐리력은 이미 버스를 넘어서 비행기급이라는 소리가 들릴 정도니 그 기세가 하늘을 찌를 기세입니다.



CJ Frost vs KT Rolster B 2 : 0

B조의 1위를 가리는 CJ Frost와 KT Rolster B의 경기입니다. 이미 A조는 순위가 결정되었고 두 팀의 경기 후에 1위는 Najin Sword, 2위는 MVP Ozone과 8강전을 치르게 될 예정입니다. 본래 1위로 올라가는게 다음 라운드에 유리한게 보통인데 이번에는 하필이면 전 시즌 우승팀이자 두 팀의 천적인 Najin Sword가 4등이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CJ Frost와 KT Rolster B는 1위로 올라가서 Najin Sword와 붙는것보다 2위인 MVP Ozone과 붙는걸 선호할 것 같네요. CJ Frost는 이번 경기에 식스맨인 Space와 Muse 봇 듀오를 오랜만에 출전시킵니다. 1경기에서 CJ Frost는 무려 케이틀린과 바루스라는 2원딜밴을 하고 리신을 풀어줍니다. 그리고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시작으로 유일하게 이 팀만 사용하는 정글 람머스와 소나, 트위치, 탑 럼블정도를 픽합니다. KT Rolster B는 리신을 가져가지 않고 정글 자르반과 자이라, 카서스, 베인에 요즘 잘 보이지 않는 탑 올라프를 픽합니다. 여기서 KT Rolster B는 제법 충격적인 모습이 자주 나옵니다. 럼블의 궁 위에서 나가지 않고 그대로 맞딜을 하는 올라프, 3명이 부쉬에 있는데 그곳에 혼자 들어가려다 짤리는 베인, 트위치의 독 중첩이 되있는데 딸피로 진혼곡을 쓰다 끊기는 2돈템 카서스, 심지어 자르반은 상대방이 2AP임에도 불구하고 룬 방벽도 없고 요우무와 정령의 형상을 두르는 슈퍼 쿨감 자르반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라인전은 KT Rolster B가 다소 앞서고 있었지만 어느 시점부터 KT Rolster B가 평소에는 보여주지 않던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서서히 밀리고 결국 CJ Frost가 1경기를 먼져 가져갑니다. 2경기에서 CJ Frost는 탑 제드와 무려 미드 나서스와 정글 노틸러스를 픽하는 대담함을 보입니다. KT Rolster B는 정글 쉔에 미드 니달리, 탑 카직스정도를 픽합니다. 2경기에서는 KT Rolster B가 눈에 띌 정도로 경기를 대충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노틸러스의 갱이 물론 강력한 편이기는 하지만 닻을 던지면 던지는 족족 걸려주고 솔랭에서도 유명한 파랑 이즈는 CJ Frost의 베인에게 호되게 당합니다. 이에 맞서 미드 나서스는 겁이 없는 돌진을 보여주고 노틸러스는 하도 KT Rolster B가 대줘서 킬을 먹다보니 공속템까지 갈 정도여서 '고래까와'를 연상시키는 모습에 폭소를 자아냈습니다. 여기서 InSec의 쉔은 자신이 훨씬 밀리는 상황에서 몰락한 왕의 검을 가려는 준비까지 하기도 했습니다. 경기가 제법 길어지긴 했지만 결국 CJ Frost가 이기고 2:0이 되면서 CJ Frost가 1위, KT Rolster B가 2위가 되었고 CJ Frost는 Najin Sword, KT Rolster B는 MVP Ozone과 붙게 됩니다.

2:0이었기 때문에 CJ Frost의 Shy와 CloudTemplar와 인터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인터뷰에서 Shy는 KT Rolster B에게 정말 화가 났는지 매우 감정적인 인터뷰를 했습니다. 이에 영향을 받은 탓인지 평소 '클템쇼'라고 불리우던 CloudTemplar의 인터뷰도 제법 분위기를 깔고 시작되었습니다. InSec에게 한번 당한 적이 있기 때문에 한번 배워보자는 마음으로 리신 밴도 풀고 편하게 임하려 했는데 이런식으로 나오니 실망이라는 발언을 하면서 KT Rolster B를 깎아내립니다. 이로서 KT Rolster B는 일부러 지려고 한 팀이 되고 CJ Frost는 피해자라는 여론이 제법 커지게 되지요. 사실 두 팀 다 2등이 되는게 좋은 상황이라 치열한 게임이 나오지 않을 거라는건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KT Rolster B는 너무나 티나게 던지는듯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비난을 피할 수 없지요. 일부에서는 이걸 '주작(조작)'이라고 표현하는데 조작은 과거 스타크래프트 리그에서 펼쳐진 승부조작에서나 쓰이는 말이지 이번 경우에는 '고의패배'라는 단어를 쓰는게 정확합니다. 실제로 KT Rolster B는 자신들이 지는게 훨씬 유리하기 때문에 진 것으로 소위 말하는 '스포츠맨쉽'에 어긋나는 행동이기는 하지만 특정 순위를 노리고 '고의패배'를 하는 행동을 어떻게 할 규정이 없기 때문에 KT Rolster B로서는 '이미지'를 버리고 '성적'을 꾀하는 전략이었다고 봅니다. 물론, '고의패배'를 하려 했다는 가정하에 말이지요. 이렇게 된 이상 KT Rolster B는 이렇게까지 했으니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팀의 이미지는 최악이 될 것 같습니다. 반대로 우승까지 해버리면 신의 한수라는 말이 나오겠지만요. 그리고 CJ Frost로서는 트라우마가 있는 Najin Sword와 붙게 되고 4강전은 CJ Blaze와의 내전이 될 가능성이 생겨납니다. 이 가능성을 피하고 싶기에 CJ Frost도 2등이 되기를 원했고 내심 경기를 대충하는 모습이 보이긴 했지만 KT Rolster B가 너무나 대놓고 '고의패배'를 하려고 했기에 어쩔 수 없이 이겨버린 결과가 되었네요. 그런거 치고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렸기 때문에 직관가신 분들은 두배의 고통이었지만요. 게다가 마이크를 잡은 사람이 승자라고, CloudTemplar의 인터뷰에서 CJ Frost는 피해자고 KT Rolster B는 '고의패배'를 한 실망스러운 팀이라는 발언을 하는 바람에 KT Rolster B는 공식적으로 '악역'이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KT Rolster B는 이제 '졸렬' 이미지를 벗어내긴 힘들 것 같고 CJ Frost는 제법 힘든 대진을 받게 되었습니다. 졸지에 Najin Sword는 A조 4위지만 B조 투탑인 두 팀이 무서워하는 최강의 팀이라는 이미지가 붙을 것 같네요. 이 사건은 사실 4위밖에 못한 Najin Sword의 잘못이며, MVP Ozone을 4위로 만들지 않은 SK Telecom T1 #2의 잘못이기도 하네요. 원래라면 조별리그 1위가 혜택이 좋아야 하는데 1위보다 2위가 혜택이 좋게 만든건 Najin Sword와 SK Telecom T1 #2의 합작이기도 하니까요. 아니면 실제로 Najin Sword보다 MVP Ozone이 더 세서 KT Rolster B를 이겨버릴 수도 있는 일이기에 8강 경기가 기대가 되네요.



이로서 최종 점수와 8강 대진이 완성되었습니다.

상당히 재미있는 8강 대진입니다.

이런 대진이 짜지기까지 제법 사고가 많았긴 했는데 어찌됐든 이렇게 8강을 확정지었고 이대로 갑니다.


5월 08일 수요일 18시 30분 : SK Telecom T1 #2 vs Najin Shield

5월 10일 금요일 18시 30분 : KT Rolster B vs MVP Ozone

5월 15일 수요일 18시 30분 : CJ Blaze vs SK Telecom T1 #1

5월 17일 금요일 18시 30분 : CJ Frost vs Najin Sword


8강은 5판 3선승제 단판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2세트를 했던 OGN LOL Winter 2012-2013과는 다르지만 확실히 안하는게 나아보이긴 합니다.


SK Telecom T1 #2와 Najin Shield의 경기는 조금 안타깝습니다. 우여곡절끝에 올라오긴 했지만 상대가 좋지 않네요.

KT Rolster B와 MVP Ozone은 권선징악 매치가 되겠네요. 사실 MVP Ozone이 이기긴 힘들지만 응원하는 사람이 많을듯 합니다.

CJ Blaze와 SK Telecom T1 #1은 그토록 보고 싶었던 CJ Blaze와 Reapered의 매치입니다. 여러 소잿거리가 등장하겠네요.

CJ Frost와 Najin Sword는 OGN LOL Winter 2012-2013 결승전 리벤지입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정말 기대됩니다.


우여곡절 끝에 12강이 마무리되고 흥미진진한 8강 대진이 완성되었습니다.

OGN LOL 규정의 허점이 제대로 나온 12강이었고 다음 시즌에는 달라진 모습이길 빕니다.

그리고 8강에 재미있는 경기가 나오길 바라고, 그 다음주에는 올스타 대진이 있기에 그거 또한 기대가 됩니다.

그러고보니 올스타에서 Shy와 InSec은 좋은 사이가 될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일단 CJ쪽이 3명이라 InSec은 제법 불편할 듯 하지만..

어찌됐든 앞으로도 계속 재미있는 경기가 다가오니 기다리는 입장으로서는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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