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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6ix LOL Champions Summer 2013 결승전 & 3,4위전 Game


마침내 HOT6ix LOL Champions Summer 2013이 결승전을 맞이했습니다.

바로 다가올 시즌 3 롤드컵의 진출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대회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서킷포인트를 쓰는 마지막 대회입니다.

실제로 한국 빼고 서킷포인트를 쓰는 국가는 존재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아마 롤드컵이 끝나고 나서는 한국도 서킷포인트를 없앨 가능성이 있겠네요.

우승으로 400점을 획득하고 그 뒤에 한번도 8강 이상을 못올라간 팀이 롤드컵 8강 직행이라는 수모를 겪었으니까요.

어찌됐든 롤드컵을 맞이해 숨가쁘게 달려온 OGN LOL Summer 2013이 2013년 8월 31일에 결승전을 맞이합니다.



3,4위전

CJ Frost vs MVP Ozone

결승전 만큼이나 중요한 3,4위전이 아니었나 싶네요. CJ Frost는 둘째치고 MVP Ozone이 확보한 서킷포인트는 이 시점에서 420점으로 3등을 한다면 570점이 되기 때문에 결승전에서 SKT T1이 이긴다면 롤드컵 직행이 가능한 매우 중요한 경기입니다. SKT T1에게 맥없이 깨져서 체면을 구긴 MVP Ozone이지만 이번 경기를 놓치면 롤드컵 직행권을 100% 놓치기 때문에 단단히 준비를 해왔을 것입니다. CJ Frost는 3,4위전에서 주목받은 미드인 Ganked by Mom이 오랜만에 출전합니다.

 
결과는 MVP Ozone의 승리입니다. 무려 승패승패승이라는 상당히 위험한 스코어로 승리를 쟁취합니다. OGN LOL Spring 2013에는 블라인드 모드가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더니 이번 시즌에는 블라인드 모드가 제법 자주 등장합니다. 그만큼 이번 대회가 치열했다는걸 느낄 수 있네요. MVP Ozone은 매 경기마다 블리츠크랭크, 오리아나, 아무무, 쓰레쉬 등으로 CJ Frost의 서포터 Madlife나 정글러 CloudTemplar를 저격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CJ Frost도 제드, 리신, 트위스티드 페이트 등으로 MVP Ozone의 미드 Dade나 정글러 Dandy를 저격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1경기에서 Ganked by Mom이 마지막 픽으로 피즈를 픽하긴 했지만 Dade의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막기 어려웠고 Homme가 무려 나서스로 소위 말하는 '왕귀'를 선보이며 무난하게 MVP Ozone이 1경기를 먼저 가져갑니다. 이에 질세라 2경기에서는 제드, 아무무, 자크를 가져온 CJ Frost가 한타 OP챔프를 기반으로 초중반 싸움을 잘 풀어가 무난하게 1점 따라갑니다. 3경기에서는 CloudTemplar가 무려 마오카이를 선보이는데 상대방은 이즈리얼과 케이틀린의 2 원딜 조합이었기에 2AP에 강점을 보이는 마오카이가 큰 효능을 보이지 못했고 Shy의 자크가 잘 버티긴 했지만 Imp의 케이틀린이 하드캐리하며 MVP Ozone이 먼저 2점으로 앞서갑니다. 4경기에서 탑 제드, 미드 오리아나, 원딜 트위치라는 극 캐리 조합을 픽한 CJ Frost는 CloudTemplar의 자르반이 적절한 타이밍에 이니시에이팅을 거는 대활약을 연속으로 선보이면서 가뿐히 2점으로 쫓아가고 블라인드 모드까지 따라옵니다. 


비록 OGN Club Masters에서 지기는 했지만 지금까지 OGN LOL에서 단 한번도 블라인드 모드에서 패배하지 않은 CJ Frost이기에 OGN LOL Summer 2012의 전설 패패승승승을 찍는게 아닌가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냈습니다. CJ Frost는 Shy의 챔피언이라고도 할 수 있는 잭스와 CloudTemplar가 가장 자신있어하는 아무무, 준수한 Ganked by Mon의 제드, 최고의 캐리력을 선보이는 Space의 트위치, 줄곧 밴되거나 픽을 뺏기게 만든 Madlife의 쓰레쉬를 픽했고 MVP Ozone은 1, 3경기에서 캐리한 Homme의 나서스와 펜타킥으로 유명한 Dandy의 리 신, 미러전이 되버린 Dade의 제드, Imp가 가장 자신있어하는 베인, 역시 미러전이 되버린 Mata의 쓰레쉬가 픽됩니다. 초반 봇 듀오 싸움에서 CJ Frost가 조금 유리해지고 미드는 MVP Ozone이 살짝 우세하고 탑은 CJ Frost가 압도를 하는 상황이 됩니다. 중반부터 분당 1킬 넘게 나오면서 혈전을 벌이면서 팽팽하던 상황에서 CJ Frost가 라인상황을 조금 유리하게 풀어갑니다. 미드 2차를 민 CJ Frost는 그 길로 바로 바론으로 향했고 Ganked by Mom의 제드가 그림자로 바론으로 넘어가려다 실패하는 바람에 바론을 잡는 속도가 조금 늦어지게 됩니다. 이때 달려온 Dandy의 리 신이 지체없이 q를 날려 바론에게 접근해 스마이트를 동시에 써서 바론 스틸에 성공하고 Mata의 쓰레쉬 덕분에 무사히 빠져나오면서 팽팽했던 전세가 확 뒤집어지고 Shy는 손해를 덜 보기 위해 탑 2차를 부수러 간 사이 MVP Ozone이 전부 미드 억제기로 파괴했고 귀환하고 뒤늦게 온 CJ Frost는 철수하는 MVP Ozone을 무리하게 잡으려다 오히려 패배하고 그대로 한방에 넥서스까지 날아가며 MVP Ozone이 승리합니다.


한번 지기 시작하면 무력하게 지던 최근 CJ Frost답지 않게 상당히 힘을 내며 간만에 블라인드 모드까지 이끌어 갔고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가는데 성공했지만 단 한번의 바론 스틸때문에 전세가 역전되고 순식간에 패배하는 상황이 왔습니다. 많은 이들은 Ganked by Mon의 제드가 그림자로 넘는걸 성공했다면 Shy의 잭스도 바로 도약 공격으로 넘어가 바론을 3~5초 먼저 쳤을테고 그랬으면 Dandy가 오기 전에 바론을 잡아 그대로 CJ Frost가 승리하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패배의 원인이 Ganked by Mon에게 있다고 말합니다. 물론 제드가 상당히 돌아간 딜로스를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할만한 의견이긴 합니다. Dandy는 q를 던짐과 동시에 바로 날아가서 스마이트를 써 스틸을 했기 때문에 몇초만 더 빨리 잡았다면 무사히 바론을 먹었을 시간이니까요. 그래서 나비효과에 빗대어 '갱맘효과'라는 용어가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CJ Frost는 CJ 3/4위전 필패의 징크스를 깨지 못했고 MVP Ozone은 서킷포인트 570점을 확보하면서 롤드컵 직행권 가능성이 높아졌고 결승전의 결과만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결승전

KT Bullets vs SKT T1

마침내 HOT6ix LOL Champions Summer 2013의 결승전이 성사되었습니다. 두 팀 다 국내 최고의 팀이라 칭해도 손색이 없는 팀이며 두 팀 다 3위를 경험했던 다크호스이고 결승전까지 승승장구하며 올라왔습니다. KT Bullets는 OGN LOL 결승전 단골손님이었던 CJ팀을 격파시키고 진출했고 SKT T1은 전 우승팀인 MVP Ozone을 이기고 올라왔다는 점에서 국내 정상 팀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진 느낌입니다. 실제로 이 두 팀이 붙은 전적이 없고 스타크래프트때부터 이어진 '통신사 더비'의 연장이기에 더욱 값진 결승전이 되었습니다. 결승전은 2013년 8월 31일에 서울 잠실 올림픽 야외 보조경기장에서 무료로 진행되었습니다. 서울시와의 협력이 있었기 때문에 결승전 전에 박원순 서울시장의 축사가 있었지요. 하지만, 결승전이 시작하려는 때에 갑작스런 비가 오면서 큰 낭패를 보기도 했지요. 무료 입장과 비 때문에 직관 성적은 안좋았지만 비옷과 우산을 쓰고 응원하는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경기는 SKT T1의 승리입니다. 전설적인 패패승승승으로 OGN LOL Summer 2012에 이은 패패승승승의 기적을 이어나갑니다. 지금까지 OGN LOL 결승전은 Summer 2012 빼고 전부 3:0으로 끝났었기 때문에 패패승승승은 '섬머 스코어'라고 불러도 되겠네요. 이번 시즌에 유독 블라인드 모드가 자주 등장했는데 결승전에도 여지없이 블라인드 모드가 등장해 명경기를 만들었습니다. SKT T1은 리 신, 쉔, 제드 등으로 KT Bullets의 KaKAO, inSec, Ryu를 봉쇄하는 저격밴을 위주로 했고, KT Bullets도 케이틀린, 쓰레쉬, 신지드 등으로 SKT T1의 Piglet, PoohMandu, Impact를 노린 저격밴을 자주 했습니다. 1경기에서 KT Bullets는 inSec이 탑 자르반이라는 반가운 픽을 선보였고 KaKAO의 엘리스가 SKT T1의 미드와 정글을 집요하게 노려 힘을 못쓰게 하고 자르반과 그라가스의 진형 파괴 이점을 활용해 압도적인 한타 능력을 만들어내어 1승을 먼저 가져갑니다. 이어서 2경기에서 다시 Ryu는 그라가스와 KaKAO의 엘리스, Mafa의 피들스틱을 픽하고 Score는 자주 픽되지 않은 트리스타나를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선픽으로 가져간 inSec의 자크까지 어우러져 완벽한 한타를 성공시키고 손쉽게 2승까지 챙깁니다. 정글이 힘들다는걸 깨달은 SKT T1은 3경기에서 bengi가 무려 정글 바이를 픽합니다. KT Bullets는 3경기를 굳히기 위해 흥했던 탑 자르반과 미드 그라가스, 정글 엘리스를 다시 가져왔지만 bengi의 바이와 Faker의 제드의 활약으로 멋지게 SKT T1이 1승 쫓아갑니다. 이어서 4경기에서 KT Bullets는 자신들이 자신있는 탑 자크, 정글 엘리스, 미드 그라가스를 또 다시 가져오지만 SKT T1은 정글 바이와 미드 아리를 픽하면서 후에 '아리바이 콤보'라는 용어가 생길 정도로 멋진 연계를 선보이며 중반 라인전과 한타를 휩쓸었고 동점을 만들어내 블라인드 모드를 진행합니다.


꼬박 1년만에 오는 결승전 블라인드 모드는 OGN LOL만의 특수 룰이기 때문에 상당한 화제를 이끌어냈습니다. KT Bullets는 inSec의 튼튼한 쉔, 캐리력있는 정글러인 KaKAO의 이블린, 그동안 밴되왔던 Ryu의 제드, 조금은 드문 픽인 Score의 케이틀린, 결승전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 밴까지 하게 만든 Mafa의 피들스틱을 픽했고 SKT T1은 Impact의 탑 쉔 미러전, 5경기까지 이끌어준 일등공신 bengi의 바이, Faker의 미드 제드 미러전, 베인왕이라 자부하는 Piglet의 베인, PoohMandu에게 잘 어울리는 자이라를 픽합니다. 블라인드 모드답게 탑과 미드가 미러전이 성사되어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초반 인베이드에 충돌해 킬을 주고 받으면서 시작해 각 팀의 쉔이 상대의 봇 듀오와 상대하고 제드는 봇 라인에서 미러전을 펼치면서 라인전이 시작합니다. 살짝 SKT T1이 앞서는가 싶었지만 서로 지속적으로 치고받으며 팽팽한 상황이 계속되었습니다. 하지만 미드와 정글에서 SKT T1이 더 성장이 되었기 때문에 국지전에서 조금이나마 SKT T1이 이득을 보게 되었고 결정적으로 바론 앞 한타에서 SKT T1이 대승을 함으로써 차이를 완벽하게 벌렸고 그대로 억제기를 파괴하러 갑니다. 이 상황에서 피가 20%정도 남은 Faker의 제드가 만피인 Ryu의 제드를 상대로 화려한 무빙을 보여주며 솔로 킬을 내는 모습은 이번 대회의 명장면으로도 불릴 정도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결국 SKT T1이 두번째 바론 버프를 획득하고 단번에 KT Bullets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OGN LOL Summer 2013 우승을 쟁취합니다.


두 팀 다 역대 OGN LOL 전 우승 팀을 이기고 올라온 국내 최고의 팀으로서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을 매치였지만 패패승승승이라는 멋진 스코어를 내면서 SKT T1이 우승에 등극합니다. 이렇게 되어 SKT T1의 서킷포인트는 550점, KT Bullets의 서킷포인트는 400점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어 이미 롤드컵 직행권을 확정지은 NaJin Black Sword의 600점에 이어 MVP Ozone이 서킷포인트 570점으로 롤드컵 진출을 확정짓습니다. SKT T1은 현재 서킷포인트가 3위, KT Bullets는 400점으로 CJ Frost와 순위결정전을 거쳐 5위가 되었습니다. 가장 최근 대회 우승자가 롤드컵을 바로 못간다는게 안타깝네요. 





결승전이 끝나고 시상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OGN LOL Summer 2013을 빛낸 MVP는 '주인공' Faker(950점)입니다.

오프닝에서 마지막에 날개가 돋아나는 멋진 포즈를 취하는 Faker가 가장 주목을 받았는데 MVP까지 이루어냅니다.

특히, 5경기 마지막 제드 미러전에서 최고의 컨트롤을 선보이며 자신이 한국 최고의 미드라이너라는걸 증명해냅니다.

MVP 말고도 결승 이전 까지의 KDA 순위도 각각 200만원의 상금을 챙겨갑니다.

각각 탑 inSec, 정글 bengi, 미드 Faker, 원딜 Piglet, 서폿 PoohMandu가 받습니다.

저번 시즌과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에도 MVP를 받은 선수가 KDA 1위도 달성합니다.

그리고 bengi는 KDA 순위 2연패를 달성하며 국내 최고의 정글러임을 증명해냈고,

inSec을 제외하고 전부 SKT T1인게 인상적입니다.



SKT T1이 마침내 OGN LOL의 새로운 우승자가 됩니다.

지금까지 OGN LOL에서는 2연패 달성한 팀이 아직까지 없네요.

저번 시즌 3위, 이번 시즌 1위를 한 기록은 NaJin Black Sword와 같은 루트입니다.

이후의 NaJin Black Sword의 성적은 8강과 16강이었기 때문에 SKT T1은 어떤 길을 갈지 기대가 되네요.

SKT T1은 승리소감중에서 자신들의 NaJin Black Sword와 MVP Ozone을 롤드컵 보내주었다는 말을 합니다.

4강에서 MVP Ozone을 꺾으면서 NaJin Black Sword의 롤드컵 진출을 도와주었고,

KT Bullets를 꺾음으로써 MVP Ozone의 롤드컵 진출을 도와줬으니 어느정도 맞는 소리네요.

SKT T1은 현재 3위이기 때문에 롤드컵 남은 한자리를 두고 펼쳐지는 플레이오프에서 단 한경기만 이기면 진출입니다.

KT Bullets가 밑에서부터 차근차근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KT Bullets로서는 마치 8강부터 다시 시작하는 느낌입니다.


롤 1세대 프로게이머로서 긴 시간을 보내와 마침내 결실을 맺은 Impact,

KDA 순위 2관왕에 빛나는 국내 최고의 정글러 bengi,

최고의 피지컬을 지닌 명실상부 최고의 미드 라이너 Faker,

쟁쟁한 원딜러들을 뚫고 정상에 등극한 베인왕 Piglet,

카오스의 전설에서 롤의 챔피언까지 해낸 PoohMandu까지

SKT T1은 특별히 구멍이 없는 모든 멤버가 탄탄한 정상급 팀으로 우뚝 솟아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들이 무사히 롤드컵에 진출할 수 있을지, 아니면 다른 팀이 올라올지 다가올 플레이오프를 꾸준히 챙겨봐야겠습니다.



9월 4일 18시 30분 수요일 : KT Bullets vs CJ Frost (서킷포인트 4위 순위결정전)

9월 5일 18시 30분 목요일 : KT Bullets vs CJ Blaze

9월 6일 18시 30분 금요일 : KT Bullets vs CJ Frost

9월 7일 18시 30분 토요일 : 금요일 승자 vs SKT T1


이미 플레이오프가 진행중인 가운데 CJ Frost가 놀라운 경기력으로 KT Bullets를 패승승으로 꺾고 4위를 확정짓습니다.

그리하여 KT Bullets는 롤드컵에 나가기 위해서 CJ Blaze, CJ Frost, SKT T1을 다시 격파해야 합니다.

현재 다시 CJ Frost와 리벤지 매치를 하게 되는데 제법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네요.

그리고 다가올 토요일의 매치가 진정한 롤드컵 진출권이 달린 경기이다보니 큰 주목을 받을 것 같습니다.

좋은 팀이 올라와서 롤드컵 보는 맛을 살려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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