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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과 공포의 애니메이션 함대 컬렉션 -칸코레- 4화 Animation

※ 애니메이션 <함대 컬렉션 -칸코레-> 3~4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큰 파장을 일으킨 애니메이션 <함대 컬렉션 -칸코레-(이하 칸코레)> 3화 이후 방영된 4화에 많은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평범한 진수부 생활이 아닌 '굉침'이라는 요소를 내세워서 진짜 '전쟁'을 하는 칸무스를 그리는 노선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화끈하게 터트려줬으니 이후의 전개가 당연히 기대될 수 밖에 없었지요.

그리 하여 나온 4화는 과연 어땠을까요?



3화 마지막 토네(CV : 이구치 유카)진츠(CV : 사쿠라 아야네)의 대화로 미루어 볼 때 

키사라기의 '굉침 판정'은 무츠키(CV : 히다카 리나)에게 직접적으로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그 사실을 모르는 무츠키는 매일 키사라기를 마중하기 위해 곶에서 하루종일 기다립니다.

아니, 사실은 키사라기가 굉침 판정을 당했다는 현실에서 도피하듯이 

아침부터 밤까지 기다림으로써 진실을 외면하는 것 처럼 보입니다.

무츠키에게 키사라기의 굉침 판정을 알려주지 않았을 때 나올법한 왕도 전개 중 하나입니다.




이어지는 4화의 본 내용은 바로 시마카제와 콘고 4자매의 폭주!

3 ~ 4화 초반에 걸쳐 시리어스한 분위기를 잔잔히 깔고 있다가

4화에 제대로 터트려줍니다.


후부키(CV : 우에사카 스미레)는 시마카제(CV : 사쿠라 아야네)콘고 4자매(CV : 토우야마 나오)와 함께 

연료 확보를 위한 남서 해역으로의 출격 임무를 받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고려해 본다면 일본 입장에서 남서쪽에 위치한 동남아시아를 공략한 남방 작전과 비슷하네요.


이번 화는 2화에서 충격적인 어뢰 발사 장면을 보여준 시마카제의 첫 활약이 나타난 화였습니다.

대기하는 중에 쉴새없이 움직이며 "느려~!"를 난발하며 사방팔방 왔다갔다 하는 시마카제의 모습이 참 정신없었습니다.

하지만, 콘고 4자매에 비하면 이건 약과였죠.

이 충격적인 장면은 역시 GIF로 봐야 제맛.


...

음..

네..

할 말을 잃었습니다.


사실 시마카제와 함께 콘고 4자매는 칸코레에서 가장 인기있는 칸무스중 하나입니다.

당연히 등장해야 할 칸무스들이었고 그들의 활기찬 요소에 맞게 활기차게 그려진 것 뿐입니다.

...

구르는건 좀 너무 하긴 했지만..



사실 이번 화가 재미없었다고 하기엔 그건 또 아닙니다.

정말 작정하고 웃기기 위해 만들었다는게 눈에 띌 정도로

매 장면마다 칸무스 특유의 특성이나 속성을 나름대로는 잘 구현하였고

칸무스를 잘 아는 제독들에겐 꽤 웃음을 선사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번 화에서 가장 돋보였던 건 역시 콘고 4자매의 노래!

성우인 토우야마 나오의 1인 4역 노래가 돋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성우중에 한 명인데

전혀 다른 톤의 4명의 연기를 위화감 없이 해내는 모습을 보니 꽤 재미있었습니다.



아!

그러고보니 무츠키는 키사라기를 마중하기 위해 곶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기다리고 있었지요!

다른건 몰라도 노랫소리는 곶까지 들렸을텐데 무츠키의 기분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이 상황을 소재로 삼은 웹코믹도 하나 있었습니다.


본래 괴상한 센스를 보이던 분이셨는데 이번엔 열받으셨을지도..


이쯤에서 다시 역사적 사실을 살펴본다면

현재 칸코레에 구현된 칸무스 중 전투로 굉침당한 첫번째 함이 바로 키사라기입니다.

사실 작중에서 키사라기가 굉침 판정 당하기 전까지 칸무스의 굉침을 경험할 수 없었다는게 일반적인데..

이미 열 댓 척은 굉침당해본 진수부인양 동료의 굉침 판정이 있어도 쾌활하게 다니는게 조금 놀랐습니다.

어쩌면 겉모습은 칸무스(함선 소녀)이지만 이미 마음에서부터 자신이 군인이라는 각오가 새겨져 있는 걸까요?

...

아니겠죠.

사실 '키사라기의 굉침 판정'이라는 요소는 주인공에게 있어 하나의 시련과도 같지만

내용 전개상 이 시련은 빨리 극복해야 하는게 왕도입니다.

단지 깔끔하게 한 화로 끝내기 위해 비는 시간을 최대한 코믹한 요소로 채워넣어

'쉬어가는 코너' 정도의 느낌으로 만들어졌네요.



키사라기의 굉침 판정은 주인공인 후부키가 아닌 무츠키에게 큰 영향을 끼친 사건이었습니다.

이 시점에서 무츠키의 변화를 발견한 후부키는 그저 무츠키를 동정의 시선으로밖에 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출격에서 실수로 굉침당할 위기에 처하는데

후부키의 머리에 가장 먼저 떠오른건 바로 무츠키였습니다.

후부키는 자신이 굉침당할 지도 모르는 순간에 무츠키를 떠올리며 굉침이 의미하는 바를 몸소 깨달은 순간이었습니다.

이후, 후부키를 구해준 콘고는 후부키를 살며시 껴안으며 다 이해한다며 후부키를 진정시키고 달래줍니다.



귀환한 후부키는 여전히 곶에서 키사라기를 기다리는 무츠키를 마주봅니다.

그리고 콘고가 자신에게 했듯이 무츠키를 끌어안아줍니다.

후부키에게 껴안긴 무츠키는 결국 함께 울음을 터트리고 현실을 직시합니다.

다음날, 무츠키는 더 이상 아침부터 곶에 가지 않고 후부키와 아침 인사를 하는 것으로 

일종의 '시련'을 극복하였다는 모습을 보인 채 4화는 끝이 납니다.


어쩌다보니 결국 4화 전체를 정리했습니다.

사실상 실속이 없고 개그와 네타만 존재하는 화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그는 제독이라면 충분히 개그로서 받아들일 만한 수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칸코레 유저는 아마 활발히 배포되는 웹코믹도 함께 접할 기회가 많은데

이번 4화에 나온 시마카제와 콘고 4자매의 행방은

그 어떤 웹코믹에서도 찾을 수 없는 매우 유니크한 개그 네타를 발굴해낸 듯한 느낌입니다.

...

하루나.. 너마저..

그걸 굴러서 들어오는게 말이 되니..

...

다음 화인 5화 예고에 카가(CV : 이구치 유카)가 5항전을 언급하는 제목이 등장하면서

화의 숫자와 연관되는 칸무스들이 주역이 되는 전개가 아니겠느냐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5화는 5항전(쇼카쿠, 즈이카쿠), 6화는 6구축(아카츠키형 구축함), 7화는 빅 세븐(나가토) 등등등..

생각 외로 딱 맞아 떨어지는 칸무스들이 많기 때문에 이 점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4화는 한마디로 표현하면 그야말로 미친 화였습니다.

나름대로 웃겨주었고 그러면서 (앞뒤로 짧긴 했지만) 내용도 충실히 전개했기에 불만까지는 없습니다.

몇번을 봐도 솔직히 너무하지 않냐는 생각도 들긴 했지만

재미있으면 됩니다.. 재미있으면..

솔직히 전 보고 웃었어요.

그거면 됩니다.

아직까지는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덧글

  • 레이오트 2015/02/04 22:22 # 답글

    초반에 무겁다가 바보스러울 정도의 개그들이 터지면서 극복하는 전개도 괜찮을 뻔했겠는데 말이지요.
  • Nero 2015/02/04 22:33 # 답글

    개그 자체로만 보면 좋았죠
    단지 3화의 키사라기 굉침이 개죽음으로 만들었단게 문제...
  • Ainsof 2015/02/04 23:11 # 답글

    그냥 깐꼬레 애니 내용그닥 없는 팬서비스같이 끝날듯한데
  • 무명병사 2015/02/05 04:12 # 답글

    저건... 카게로인가요?
  • Furiel 2015/02/05 04:17 #

    네 카게로에요~ 나카가 마이크 던지는걸 보고 콘고가 설명할때 회상으로 나온 장면이에요. 움짤로 만들면 더 좋았겠네요.. 귀여워요.
  • 小さな願いのあすか 2015/02/05 08:42 # 답글

    위치선정이 애매했죠
    키사라기 문제 해결하고 컹거 들이 나오는게 나았을정도 그치만 oh요도 부분의 컹거가 귀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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