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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Legends Never Die! 새로운 왕좌가 탄생한 2017 World Championship 감상 Game


한 해의 리그 오브 레전드를 종결짓는 World Championship의 결승전이 한국 시간으로 어제, 2017년 11월 4일에 진행되었습니다.

매 년 마다 새로운 시즌 패치로 항상 새로운 변화를 가져다주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지만 올해는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2017 World Championship(이하 롤드컵)의 패치 버전인 7.18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불타는 향로'의 건재입니다.

오랜만에 원딜 캐리 메타가 돌아왔고 모든 팀들은 원딜+향로를 활용한 한타 조합을 염두해두지 않을 수 없었지요.

덕분에 시즌 7 롤드컵은 그 어떤 롤드컵때보다 멋진 한타 장면이 많이 나온 대회였습니다.


그리고 시즌 7 롤드컵이 갖는 의의로는 본선에 무려 24팀이나 참가하였다는 사실입니다.

이미 수 많은 국가에서 서비스중인 리그 오브 레전드이지만 롤드컵에 참가할 와일드카드가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본선에 앞서 Play - in Stage를 통해 4개 대륙의 3번째 시드 + 기타 대륙 8팀이 치열한 예선을 펼쳤습니다.

비록 실질적인 와일드카드 진출팀은 롱주의 심장 '프로즌'이 참여하여 유명한 '1907 Fenerbahçe' 1팀만 진출하였지만,

롤드컵이라는 무대에 무려 8개의 와일드카드 팀이 진출한 뜻 깊은 자리가 되었습니다.


어느 때 보다 치열했던 World Championship

향로 메타로 화려하게 부활한 LPL의 RNG, Team WE!

작년 롤드컵 결승 2팀을 제치고 2017 Summer 우승에 빛나는 LCK의 새로운 왕좌 Longzhu Gaming!

올해야말로 진짜 다르다! 다시 결합하여 최고의 성적을 낸 NA LCS의 TSM!

이 외에도 수 많은 리그의 수 많은 팀들이 최고의 리그에서 한판 붙게 되었습니다.


치열한 공방전은 Play - in Stage에서부터 발생합니다.

러시아 리그로 분리되어 한동안 볼 수 없었던 전통의 강호 Gambit의 0승 4패 탈락,

각 대륙의 3번째 시드가 자존심을 챙긴 데에 반해 LMS의 HK Attitude는 1907 Fenerbahçe에게 발목을 잡힙니다.

팬 입장에서는 롤드컵을 조금 더 길게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Group Stage에서는 더욱 흥미로운 결과가 나타납니다.

A조는 SKT T1가 비록 ahq에게 1패를 당하긴 했지만 종종 그룹 스테이지에서 1패를 경험하였기에 큰 이변은 아닙니다.

오히려 반전은 EDG의 탈락입니다.

물론 ahq도 8강 경험이 있는 팀이기에 조별 탈락은 꽤 충격이긴 하지만,

LPL 1시드인 EDG의 탈락은 꽤 여파가 큽니다.

심지어, 1라운드에서는 전패를 기록할 만큼 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EDG의 미드라이너 Scout의 루시안은 나쁘지 않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지만 결국 3연패의 패전투수가 되었습니다.

그나마 뒤늦게 3승을 챙겨 체면은 살렸지만 마지막 SKT T1와의 승부에 패배하여 재경기를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B조는 LCK의 새로운 왕좌, Longzhu Gaming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경기 초반에는 살짝 불안한 부분을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전승을 이끌어 LCK의 자존심을 세웠습니다.

그로 인해 2등 자리가 꽤 치열했는데요.

무려 2번의 재경기가 발생하였고 재경기를 전부 EU의 Fnatic이 승리하여 진출에 성공합니다.

1라운드에 3패를 했던 프나틱은 2라운드에서 Longzhu Gaming에게 다시 패를 하며 4연패가 되었지만,

이후 모든 경기에 승리하며 패패패패승승승승으로 어렵게 8강에 안착합니다.

멤버는 조금 바뀌었지만 국제전의 프나틱이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였습니다.


C조는 순위에서부터 이변이 보이는 결과입니다.

현재 가장 흐름을 탄 LPL의 RNG가 LCK의 Samsung Galaxy를 꺾고 1위로 올라왔습니다.

향로 메타에 가장 큰 수혜를 받는 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고,

특히 Samsung Galaxy 상대로는 2승을 했기에 적수가 없었습니다.

Samsung Galaxy는 조별 리그에서부터 특유의 '눕는 운영'으로 승을 따냈지만 RNG의 스피드에 밀린 감이 있었습니다.

2위로 진출했기에 높은 확률로 한국팀과의 내전이 성사될 예정이었지요.



D조에도 역시 큰 이변이 발생합니다.

역시 향로 메타의 수혜를 받는 Team WE가 가볍게 1위를 진출하고

같은 조에 한국팀이 없어 힘을 쓰지 못하는 한국 킬러 Flash Wolves가 몰락한 가운데,

2위 자리를 NA의 자존심 TSM과 EU의 2인자 Misfits Gaming이 치열한 재경기까지 가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비역슨 & 더블리프트의 재결합으로 역대 최고의 전력이라는 소리를 듣는 TSM이었지만

FW에게 1패를 당하면서 재경기까지 가는 위기에 봉착하였고 결국 Misfits Gaming에게 패배했습니다.

이로 인해 NA는 전멸, EU는 2팀이나 8강에 진출한 쾌거를 이룩합니다.


이 후로 이어진 토너먼트도 꽤 흥미로웠습니다.


결국 성사된 LCK 내전은 Samsung Galaxy의 승리였습니다.

단순한 승부가 아닌 무려 3:0이라는 압도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조별 리그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인 '왕좌' Longzhu Gaming은 Samsung Galaxy의 단단한 운영에 꼼짝 못했습니다.

한 단계 격의 차이가 느껴질 정도로 압살당한 경기이기 때문에 Longzhu Gaming의 실력에 거품이 있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예상 외로 치열했던 경기인 SKT T1 vs Misfits Gaming이었습니다.

올해, 특히 정글과 바텀의 경기력이 상당히 하락한 SKT T1이긴 했지만 다전제에서 쩔쩔매는 모습은 오랜만이었습니다.

향로 메타를 거스르는 공격적인 서포터 픽으로 바텀을 그야말로 파괴한 Misfits Gaming의 전략은 기발했습니다.

블리츠크랭크, 레오나가 등장하여 향로가 전부가 아니다라는걸 보여준 멋진 경기력이었습니다.

2:2까지 가는 접전에서 SKT T1을 잡을 뻔 했지만 결국 후니의 제이스가 큰 활약을 하며 

SKT T1이 승패패승승으로 어렵게 진출합니다.

이 8강 경기는 SKT T1의 부진보다는 Misfits Gaming의 저력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중국의 자존심 RNG가 Fnatic을 3:1로 꺾고 4강에 진출했습니다.

소위 말하는 향로 메타의 극을 선보였고, 최근에 자주 등장하지 않았던 소라카를 내세우며 승리를 이끌어냈습니다.

3승 전부 소라카를 꺼내들며 '정통 향로' 서포터로서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패패패패승승승승으로 어렵게 8강에 진출한 Fnatic이었고, 1승은 페케 정신으로 백도어 승리를 이끌어냈지만

결국 격이 다른 실력차로 인해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8강 마지막 경기는 의외로 팽팽한 매치였습니다.

C9의 임팩트가 오랜만에 신지드를 선보이며 깜짝 승리를 이끌어냈고 밴 카드로 만들기까진 했지만

아쉽게도 C9의 승리는 임팩트가 신지드를 플레이할 때 뿐이었습니다.

결국 차이는 향로 메타를 제대로 답습한 Team WE의 캐리력이었던 것 같습니다.

C9 입장에서는 깜짝 픽인 아우렐리온 솔을 선보여 충분히 승리를 따낼 수 있던 기회를 날려버렸기 때문에

패승승패패로 탈락하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완성된 대진은 각각 LCK vs LPL, 한중구도가 완성되었습니다.

중국이 홈이기 때문에 4강 전부 열띤 홈 응원이 예상되었습니다.

그리고 진출한 한국 팀은 바로 작년 롤드컵 결승 팀이기도 하지요.



우승 후보로 꼽히던 두 팀이 4강에 만났습니다.

파죽지세로 올라온 RNG와 힘들게 올라온 SKT T1은 기세 면에서 조금 차이가 났습니다.

향로 메타에서 가장 큰 수혜를 받고 최고의 캐리력을 선보이는 RNG의 원딜 우지.

그리고 현재 최악의 평가를 받는 SKT T1의 댓 '검은수염' 뱅의 실력 차이는 극명했기 때문이지요.

이번 4강 경기의 가장 눈에 띈 점은 역시 페이커의 5연 갈리오 픽을 먼저 꼽습니다.

이기든 지든 갈리오를 뽑은 페이커는 그 이유를 증명하듯 뛰어난 로밍력으로 모든 라인을 풀어주었습니다.

하지만 극명한 원딜 기량 차이가 더욱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우지는 3경기에서 베인을 선보이며 그야말로 바텀을 압살하는 모습까지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4경기 마지막 순간에 뱅이 잠깐 노출된 우지를 끊는데 성공하여 5경기까지 가게 되었고,

5경기는 Mlxg의 리 신 픽이 악수로 작용하며 RNG는 패배합니다.

시종일관 뱅을 압도하여 압도적인 캐리력을 자랑하던 우지였지만

5연 갈리오로 팀을 시팅한 페이커의 앞에 결국 무릎을 꿇고 맙니다.

SKT T1이 겪은 다전제 경기 중에서도 아마 역대급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재미있는 경기였습니다.

그리고 현재 SKT T1의 상황을 보여주는 셈이기도 했습니다.

SKT T1은 항상 모든 라인이 세계 최고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만큼 대단한 선수들이었지만 올해는 조금 다릅니다.

탑이나 정글은 한 수 밀리는 감이 있긴 하지만 최소한 구멍이라고 볼 순 없었습니다.

매 경기마다 다르긴 했지만 블랭크 혹은 피넛이 번갈아가며 서로를 보완하였습니다.

특히 4강에서는 피넛이 제대로 구원투수 역할을 해 승리의 주역이기도 했구요.

하지만 뱅 / 울프는 이번 롤드컵에서 상당히 부족한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다른 선수들은 항상 발전하는 사이에 SKT T1 바텀 듀오는 실력이 상대적으로 퇴화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물론 이를 커버하는 롤드컵 모드의 페이커 덕분에 무사히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Samsung Galaxy가 Team WE를 3:1로 비교적 수월하게 승리하였습니다.

비록 1경기에서 Team WE에게 자야&라칸을 주는 실수, 그리고 초반 스노우볼링을 막지 못하여 패배를 당했지만

2경기부터 연속으로 Team WE를 압도하며 가뿐하게 3연승으로 결승전에 진출합니다.

승리의 요인은 너무나 많지만 가장 중요한건 역시 미스틱의 코그모를 밴으로 봉쇄했다는 것.

그리고 탑의 기량 차이가 조금 났었고, 

Team WE 못지 않게 Samsung Galaxy도 향로 메타를 충분히 숙지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4경기에는 엠비션이 무려 리 신을 픽하여 이기기도 했습니다.

비록 그 리 신이 그렇게 큰 활약을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다음에 픽을 하지 않으면 되는 문제입니다.


그리하여 중국에서 펼쳐지는 롤드컵의 결승전은 중국이 없는 결승전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작년 롤드컵 결승전의 리벤지 매치가 성사되었습니다.

이 시점에서의 기세는 역시 삼성이긴 한데 여전히 SKT T1, 특히 페이커를 믿는 사람들이 훨씬 많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Legends Never Die! 진정한 전설을 가린다.

2년 연속 동일한 결승전 대진이 완성되었습니다.

SKT T1은 자신들이 진출하지 못했던 14 롤드컵을 뛰어넘고 15, 16에 이어 17 롤드컵까지의 3연속 승리를 목표하고 있습니다.

Samsung Galaxy는 과거 14 롤드컵 우승에 이어 새로운 멤버로 17 롤드컵의 롤드컵 우승에 다시 도전합니다.

팀의 경기력은 불안하지만 부족한 부분을 자신의 능력으로 메꾸고 올라온 페이커.

단단함의 완성체!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는 팀의 중심인 엠비션.

만약 레전드를 꼽으라면 이 둘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1년, 어쩌면 그 이상으로 라이벌로 여겼던 두 선수, 그리고 두 팀의 새로운 역사가 오늘 쓰여졌습니다.



3:0

결승에서 3:0이라는 숫자는 SKT T1만이 띄울 수 있던 점수였던 것 같습니다.

그 동안 결승전에서 수 많은 팀들을 3:0으로 꺾었던 SKT T1이었고 

그들은 명실상부 최강의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그 자리를 내줘야 합니다.

새로운 Samsung Galaxy가 마침내 숙명의 라이벌 SKT T1을 꺾고 17 롤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합니다.

그것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해낸 우승입니다.

아무리 상체가 열심히 해도 든든한 하체가 없다면 결국 후반에서는 밀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인상적인 픽은 역시 크라운의 3연 말자하를 먼저 꼽습니다.

한계 이상의 능력을 선보이던 페이커라고 해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삼성의 말자하를 압도하지 못했습니다.

압도하지 못했다는 뜻은 다른 라인으로 도움을 갈 수 없다는 뜻으로, 자연히 바텀 차이가 심하게 나기 시작합니다.

2연 자야&잔나의 정통 향로를 동반한 슈퍼캐리로 큰 위기에 맞은 SKT T1.

정글을 '소방수' 블랭크로 교체하고 공격적인 서포터인 레오나로 변화를 시도했지만 

적을 궁으로 쳐 날려대는 댓 원딜이 있는데 어떻게 한타를 이기겠습니까?

결국 17 SKT T1은 암을 해결하지 못한 채로 페이커만 믿고 롤드컵에 겨우 올라왔지만 결국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물론 준우승도 매우 값진 성적이긴 하지만 항상 왕좌에 있던 SKT T1이 다전제에서 0:3으로 패배했다는 사실은 충격적입니다.



결국 엎드려버린 페이커와 이를 악수하기 위해 찾아온 엠비션.

이로서 삼성왕조가 다시 부활하였고 SKT T1은 꿈에 그리던 3연속 우승을 실패합니다.

중국 현지에서는 페이커가 엎드려 울 때 페이커를 연호하더군요.

그만큼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에서 페이커가 가진 영향력은 대단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17 롤드컵의 활약을 보고 있었으면 페까도 페이커를 다시 돌아볼 정도로 엄청난 슈퍼 플레이를 많이 선보였습니다.

그렇게 분전했지만 결국 Samsung Galaxy의 단단함을 뚫지 못하고 패배하였습니다.

Legends Never Die!

Legends의 영광은 시즌 1때부터 활약한 엠비션에게 돌아간 셈입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역사와 함께 한 레전드의 탄생


현재의 Samsung Galaxy는 14 롤드컵 우승팀인 Samsung White와는 완전히 다른 멤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긴 역사를 자랑하는 Samsung Galaxy라는 점에서는 틀리지 않습니다.

MVP Blue, White로 시작된 이 팀은 변변찮은 성적을 내다가 Samsung으로 스폰서를 옮기고 크게 도약합니다.

14 롤드컵 우승을 차지한 Samsung White와 형제팀 Samsung Blue의 선수 및 코치진은 중국 및 다른 팀으로 뿔뿔히 흩어집니다.

남은 멤버를 모아 현재의 팀을 유지한 게 바로 전 코치이자 현 감독인 최우범 감독이지요.

흩어진 구 삼성을 대신한 새로운 Samsung Galaxy는 불안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바로 전 시즌의 성적이 롤드컵 우승이라는 대단한 성적이었지만 15 Samsung Galaxy는 중하위권에 머무르는 수준이었습니다.

구 MVP 시절로 회귀한 듯 하였지만 16년에 엠비션을 포함한 새로운 멤버의 영입으로 단숨에 롤드컵 준우승까지 올라옵니다.

강팀이 된 삼성은 특유의 단단함을 장기로 삼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였고 결국엔 세계 최고의 자리를 차지합니다.

그야말로 롤러코스터같은 역사를 지닌 Samsung Galaxy가 그 결실을 다시 맺는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Samsung Galaxy와 마찬가지로 주장 엠비션에게도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경기였습니다.

Azubu Blaze로 LCK 최초 우승, 그리고 각종 해외 대회에 진출하여 북미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세체미' 엠비션.

그러나 현재 생각나는 엠비션의 이미지는 페이커에게 최초로 솔킬을 내준 선수로 기억됩니다.

페이커에 이어 루키, 폰 등 걸출한 미드 라이너가 계속 등장하며 상대적으로 기량이 딸리게 된 엠비션은 포지션 변경을 하게 됩니다.

정글러로 포지션을 변경한 엠비션은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하다가 CJ Entus에서 Samsung Galaxy로 이적합니다.

이 시점만 해도 삼성은 큰 성적을 내지 못하는 중하위권 팀이었습니다.

하지만 풍부한 경험을 지닌 엠비션의 운영 능력이 발휘가 되었는지 삼성은 '단단한 팀'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기량 면에서는 다소 밀리는 감이 있더라도 보여줄 때는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소위 말해 '각성'을 이루어낸 솔로 라이너들의 대 활약!

이미 롤드컵에서까지 그 능력을 증명한 세체탑 '짜황' 큐베,

최근에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결승전에서 유니크한 픽으로 톡톡히 몫을 해낸 '크라운',

놀라운 집중력으로 한타를 승리로 이끈 게임 잘하는 형, '룰러',

메타에 빠르게 적응하며 놀라운 이해도를 지닌 우수한 서포터 '코어장전'.

중하위권 팀이었던 Samsung Galaxy는 어느덧 모든 라인이 세계 최고로 평가 받을 만한 대단한 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펼쳐진 결승전이 그것을 증명하는 자리이기도 했구요.


지금까지의, 그리고 앞으로의 LCK

작년까지만 해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전체 판도는 SKT T1이 지배했었고 

재미가 없어서 블로그에 포스팅도 하지 않았었는데,

올해는 무척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결승 2팀 뿐만 아니라 다른 LCK 팀들의 캐릭터도 많이 살아난 느낌입니다.


'조별도르'를 달성한 세체팀(웃음), Longzhu Gaming은 사실 여기에 올라온 것만 해도 대단한 성과입니다.

멤버를 대거 교체하여 놀라운 전력을 이루어냈지만 경험 부족.. 이라기보단 너무 대단한 팀을 만났기 때문에 탈락한게 아쉽네요.

비록 롤드컵은 광탈이지만 현재 LCK의 챔피언은 Longzhu Gaming입니다.

중하위권에 머물던 팀이 화려하게 비상했기 때문에 앞으로를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대 퍼 팀' KT Rolster는 구 삼성왕조를 이끌던 폰, 데프트, 마타와 '락스의 조각' 스멥을 영입하여 최강의 전력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리그 내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둬 롤드컵에 진출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이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패배하며 롤드컵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유일하게 바뀌지 않은 멤버인 스코어.. 이제는 슬슬 위치가 위험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대 퍼 팀'의 탄생은 롤갤의 부활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각종 개성이 넘치는 멤버들이었고 결국 롤드컵 진출 실패까지 하는 대 이변이 발생했기 때문에

롤드컵에 진출하지 않아도 매일 개념글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KT Rolster가 다음 시즌에는 무엇이 문제인지 발견을 꼭 했으면 좋겠네요.


새로운 인기팀으로 부상한 Afreeca Freecs는 삼전드 스피릿, 슼전드 마린, 락스의 조각 쿠로의 합류가 눈에 띄었습니다.

KT 못지 않은 대단한 영입을 선보였지만 예상 외로 전 멤버와 비슷한 중위권 성적에 머물렀습니다.

롤드컵 선발전까지는 진출하였지만 삼성을 진출시키는 데에 결정적인 실수를 하는 짤방으로 영원히 고통받습니다.

이미 필수요소로 자리매김한 마린, 투신의 인기로 인해 롤드컵에 진출하지도 않았음에도 항상 구설수에 오르는 팀입니다.


점점 침체기를 맞을 뻔한 LCK가 새로이 부활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왕좌도 싹 물갈이가 되었구요.

'어우슼'에서 탈피한 현재 리그 오브 레전드의 판도가 앞으로 어떻게 바뀌어나갈 지가 기대됩니다.

올 한해 롤 대회 참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아직 올스타전과 케스파컵이 남아있긴 하지만 리그의 기준은 롤드컵이니까요.


오랜만에 롤 관련 포스팅을 했는데 내용이 엄청 길어졌네요.

그만큼 이번 롤드컵이 재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당분간은 롤 대회를 못봐서 조금 아쉽습니다.






덧글

  • 휴이 2017/11/07 01:02 # 답글

    이 겜도 이제 내리막인듯 별로 롤드컵 이슈화되지도 않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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