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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코레]이번 이벤트를 끝으로 칸코레는 그만둡니다 Game


2017년 가을 이벤트인 '첩호결전! 요격, 레이테 만 해전(전편)'이 제 마지막 칸코레 이벤트가 되었습니다.

IBS, AL/MI, 11개의 갑종훈장을 거치면서 어려운 이벤트 해역을 열심히 돌파했지만

이번만큼은 정말로 힘들었습니다.

E-4 가게이지 막트에 돌입한게 19시가 안 된 상황에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박았습니다.

이번 이벤트 진행하면서 처음으로 여신을 쓰기 시작했는데 모아놨던 여신과 다메콘을 전부 소비했습니다.

그리고 모아놓은 자원도 바닥을 향했고 특히 보크사이트가 매우 부족했기에..

남은 시간과 통장 잔고를 생각하면 새벽 4시쯤에 돌입했던 막트로 터트리지 못하면

출근시간까지 갑클을 못하기 때문에 그야말로 이판사판이었습니다.


참고로 위 스크린샷은 T 유리였습니다.

막트 보스를 10번 넘게 보고도 못 봤던 T 유리가 마지막의 마지막에 떴습니다.

시오이는 마지막 남은 다메콘을 전 방에서 소모하긴 했지만 제공권 확보가 뜨면 안전할 수도 있었기에 보냈습니다.

여기서 뺀다면 어차피 이벤트 실패였으니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제공권은 우세였고 대잠 공격으로 결국 시오이가 굉침되고 말았습니다.

실 사용중이던 함을 굉침 시킨건 이번이 3번째이며 제 판단으로는 최초로 굉침을 시킨 셈입니다.

특히, 쿄후를 달고 있던 시오이였기 때문에 저로서는 상당히 고민을 하다가 진격하였습니다.

이 행동에는 그다지 후회는 없습니다만...

...

위 스크린샷과 아래 스크린샷을 보면 아시겠지만

야마시로가 일격에 대파가 되어 버렸습니다..

시오이를 굉침시키고 두번째 타격은 자연히 포격으로 이어지는데요.

1 / 6 의 확률을 뚫고 멋지게 야마시로를 적중시켰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16...

트라이 중에 야마시로가 중파나 대파를 당한다던가 반항전이라던가 운 나쁘게 전함이 남아서 샜다던가..

그런 경우는 수 번 있었습니다만..

T유리에다가 보스 홀로 남아있었던 상황에서 잡지 못했다는 건..

이건 그만 두라는 뜻이겠지요.



트라이를 하면서 가장 증오했던(?) 함은 단연 야마시로입니다.

후소와 함께 유이하게 보스에게 제대로 된 타격을 줄 수 있는 함이었는데

항상 보스전에서 대파를 당했습니다.

대략 보스에 20번 넘게 갔는데 한 16번은 가장 먼저 대파를 당했습니다.

그리고 항상 보스는 100 남짓을 남기고 살아갔었구요.

하지만 야마시로만 대파 안당하면 넘어간다! 할 수 있어!

라고 트라이한게 11시간쯤 지나면 확실히 멘탈이 남아나지 않네요.

그리고 멘탈보다 먼저 떨어진건 자원과 아이템, 그리고 시간이었습니다.


결국 문제는 저한테 있었네요.

아마 직장인이 되고 부터 최근 2년 정도는 칸코레에 거의 손을 못 대고 있던건 사실입니다.

일단, iOS로는 절대 모바일 버전을 내지 않았다는 점.

최소한 자원이라도 많으면 뭐든지 되겠지만 이미 다른 게임을 하느라 바빠서 원정 돌릴 짬도 나지 않았습니다.

매번 이벤트를 힘겹게 끝내고 "다음에는 원정도 돌리고 레벨업도 시켜서 이벤트좀 편하게 진행하자!" 라고 다짐했지만

그런 공약은 지켜지지 않았고 항상 똥줄타며 클리어하곤 했습니다.



갑종훈장이 생긴 뒤로는 다른건 몰라도 갑종훈장은 꼭 따야 한다면서 무척 노력했던 것 같네요.

최대한 아슬아슬할때까지 기간을 두고 공략을 찾아보며 최단시간으로 돌파하는 짜릿함.

애정도로 따지면 진작에 다른 게임들에 밀린 상황이었지만, "갑의 무게"라는 것 하나 때문에 4년이나 계속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갑종훈장 획득에 실패해 '11갑'으로 남아 마침내 칸코레를 그만둘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칸코레에 거의 관심을 쏟지 않았으면서도 갑은 따야 한다는 일종의 "숙제"를 지금까지 해왔던 것 같습니다.

이제 그 짐을 벗게 됩니다.

최후의 트라이를 망치고 출근 2시간 전에 침대에 누웠을 때, 오히려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진짜 그만두는구나.

주위에 같이 칸코레를 하던 인원들은 하나둘씩 줄어갔는데도 끝까지 붙들고 있었던 게임인데

...

사실 게임이라고 부르기엔 민망하지만..


어쨌든 칸코레는 이제 그만둡니다.

퇴근하고 집에 와서 한번 도감이나 함 상태들을 둘러보고 있었는데

왠지 심장 부근이 엄청나게 답답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분명 마음은 홀가분해졌는데 보고 있으니까 왠지 답답하더라구요.

뭐 그런 오글거리는 그런게 아니고 생물적으로 아파서 신기했습니다.

...

아니 내가 미쳤나 왜 이딴 글을 계속 쓰는 거야.


제가 칸코레를 플레이하기 시작한 날짜는 2013년 8월 23일(금) ~ 8월 26일(월) 사이일 겁니다.

이 때, 라바울 서버가 처음 열린 날이었으니까 제 계정은 라바울 초창기 유저인 셈이지요.

한창 시작할때 야마토를 보상으로 주는 이벤트 해역이 열려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이제 막 시작한 깡린이가 그게 뭔지 알지도 못했고 그냥 넘어갔던 기억이 있네요.

4년하고도 약 3개월 반..

진짜 긴 시간동안 즐겼습니다.

년수로 따지면 와우 다음으로 오래 한 게임입니다.

...

아쉬운 내용은 나중에 또 포스팅하기로 하고..


아무튼 진짜 끝!

칸코레는 더 이상 하지 않습니다.

아마 게임을 하지 않기 때문에 관련 컨텐츠와도 거리가 자연스레 멀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아니, 최근은 칸코레는 갑질따는거 말고는 관심을 가지지도 않았네요.

그 '숙제'도 이제 끝이 났습니다.


저는 칸코레를 은퇴하지만 오늘 패치를 보니 새로운 기능이 추가가 되었더라구요.

계속 칸코레를 즐기실 분들에게는 좋은 소식인 것 같습니다.

저는 먼저 떠나오니 살아남은 제독분들은 앞으로도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덧글

  • 루루카 2017/12/12 00:54 # 답글

    고생많으셨어요.
  • 약정 2017/12/12 01:10 # 답글

    고생하셨습니다
  • 모카맛 2017/12/12 01:23 # 답글

    【비보】칸코레 유저「Furiel」게임 꼬접해..
  • 무명병사 2017/12/12 08:51 # 답글

    고생많으셨습니다.
  • 휴이 2017/12/13 11:43 # 답글

    크... 나는 내 자의로 접은 과금한 폰겜이 퍼드 정도네. 수고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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