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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신작 애니메이션 총 결산 & 개인적인 TOP5 Animation

* 2017년 한 해 방영된 신작 중 글쓴이가 본 작품들에 한해 평가한 것으로 지극히 주관적입니다.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애니메이션 관련해서는 이거 말고는 포스팅을 거의 안하는 것 같은데..

글을 쓰는 짧은 시간이지만 정리하면서 한 해동안 뭘 봤는지 떠올릴 수 있는 나름 유익한 시간입니다.

올해는 사실 별로 실속이 없네요. 뭔가 흥한게 없다고 해야하나..

TOP으로 꼽고 싶었던 페이트 극장판은 여유가 안되서 보러 가지 못해서 리스트에 싣지 못하겠네요.

올해가 끝나기 전에 후다닥 정리해봅니다.


2017년은 <케모노 프렌즈>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케모노 프렌즈>가 상당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넥슨에서 서비스하다 종료된 게임 IP를 중소 규모의 3D CG 방식으로 애니화한 <케모노 프렌즈>는 방영 초기까지만 해도 큰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2월즈음부터 니코동과 SNS을 통한 입소문과 화제를 모아 인기가 급속도로 상승했습니다. "머리 속이 녹는다." 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의 명대사들이 일종의 밈이 되었고, 어설프면서도 귀여운 케모노 프렌즈들의 모습에서 다양한 고찰이 이루어지는 등 팬들의 파고들기 요소가 심화되어 두터운 팬층을 이루었습니다. 독특한 세계관에서 펼쳐지는 전형적인 로드 무비식의 애니메이션으로 겉보기와는 다르게 의외로 내용 전개가 충실하고 캐릭터의 묘사도 훌륭하며 결말도 괜찮았기에 일시적인 붐이 아니라 완성도도 훌륭한 애니메이션이라는걸 증명해냈습니다. 기세를 몰아 2기 관련 소식이 나왔지만 감독 사임을 포함하여 현재 카도카와 선에서부터 매우 논란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힘들 것 같습니다. 한편, 국내에서는 애니플러스에서 <케모노 프렌즈> 더빙판을 공개하며 좋은 홍보활동을 이어나가고 있기 때문에 국내 팬들에게는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허니와 클로버>로 유명한 우미노 치카의 신작  <3월의 라이온>의 애니메이션이 2016년 4분기부터 2017년 2분기까지 2쿨, 그리고 2017년 4분기부터 2기째 방영되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샤프트는 이번 작품에 제대로 힘을 쏟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원작 특유의 연출을 충실히 재현하며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본 장기를 소재로 두고 있지만 주된 내용은 스포츠로서의 일본 장기가 아니라 어린 나이에 일본 장기 기사 활동을 하는 키리야마 레이(CV : 카와니시 켄고)가 겪는 일종의 청춘 스토리를 그리고 있습니다. 다양한 등장인물들과 관계를 맺으며 생기는 특유의 내적 갈등 묘사가 훌륭한 애니메이션입니다. 원작 코믹스가 다양한 상을 휩쓸은 보증된 작품이고 그것을 충실히 따라가고 있기 때문에 애니메이션도 제법 훌륭합니다.


독자(플레이어) 모두가 바라는 애니메이션화! 소위 말하는 소샤게 팬들은 진부한 스토리를 지닌 게임 본편보다는 게임 내에서 연재되는 개그 4컷 만화를 애니메이션화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많습니다. WEB연재지만 <약산성 밀리언 아서>라는 선례도 있었기 때문에 연재되는 개그 4컷 만화가 있는 쇼샤게 팬들은 꽤 기대를 했을 법 한 이야기입니다. 그리하여 나온게 애니메이션 <신데렐라 걸즈 극장>(이하 극데메)입니다. 모바일 게임 사이트 Mobage의 간판 게임이자 여전히 큰 인기를 몰고 있는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에서 무려 1000편 이상 연재중인 <신데렐라 걸즈 극장>의 애니메이션화가 이루어졌습니다. 3분의 짧은 러닝타임이지만 귀여운 아이돌들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충실히 들어갔으며 극데메 출연과 동시에 보이스가 붙은 아이돌도 생겼기 때문에 게임 팬들에게는 상당히 의미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타케우치 토모의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는 <볼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가 2017년 3분기부터 방영하였습니다. 원작 코믹스가 매우 거칠고 활동적인 선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Production I.G.의 <하이큐> 제작진이 담당하여 애니메이션에서도 매우 거칠고 힘있는 영상미가 돋보입니다. 너무 돋보여서 다소 인체의 비율을 무시하는 듯한 강조 효과가 나오기도 합니다. <볼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는 보통의 점수를 겨루는 스포츠 장르가 아닌 예술을 겨루는 댄스스포츠라는 다소 생소한 소재를 다루고 있습니다. 댄스스포츠에 관해서 완전히 문외한인 후지타 타타라(CV : 츠치야 신바)가 최고의 스승을 만나 급속도로 성장하는 모습은 스포츠물의 왕도라고 볼 수 있지만, 단순히 결과를 내는 여느 스포츠와는 다르게 예술로 승화시켜야 하는 댄스이기 때문에 주인공 자신, 그리고 파트너와의 관계를 통해 나타나는 심리묘사를 매우 심도있게 표현합니다. 스포츠 장르 답지 않은 스포츠 장르로 꽤 괜찮은 애니메이션입니다.



<간츠>로 유명한 오쿠 히로야의 신작 <이누야시키>의 애니메이션화가 2017년 4분기에 방영하였습니다. 현대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해 기계의 몸이 된 이누야시키 이치로(CV : 코히나타 후미요)의 활동을 그리는 퓨전 SF 스릴러 애니메이션으로 오쿠 히로야 특유의 뛰어난 디자인과 놀라운 캐릭터 디자인이 돋보이는 수작입니다. 주인공이 기계의 몸이 될 때 함께 있던 시시가미 히로(CV : 무라카미 니지로)는 이누야시키와 동일한 힘을 지니지만 이누야시키와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는 완전한 대척점으로 묘사되며, 기계의 몸으로 변한 두 주인공이 느끼는 각각의 심리묘사가 압권입니다. 우수한 액션씬에 일가견이 있는 애니메이션 제작사 MAPPA의 제작으로 애니메이션은 보장된 완성도를 유지하였습니다. 다만, 원작 코믹스와 마찬가지로 마무리가 조금 어설프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다방면으로 즐길 거리가 많은 상당히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올 한해에 인상 깊게 본 TOP5를 간단히 꼽아보았습니다.

작년이나 제작년이랑 비교하면 뭔가 볼륨이 적어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괜찮은 애니메이션은 몇 있었네요.

점점 애니메이션 보는 양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사실 완결이 나지 않은 4분기 신작은 아직 다 보지 못한 상태고...

그래도 남은 시간동안 지난 한 해를 돌아보는 한줄평을 간단히 적어보려 합니다.


가브릴 드롭아웃 : 훌륭한 개그 애니메이션입니다. 코미디 장르로서는 올해 TOP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리틀 위치 아카데미아 : 정석적이면서 유쾌한 판타지 애니메이션으로 결말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AKIBA'S TRIP : 동명 게임에서 소재만 따온 개그 애니메이션으로 의외로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Chaos;Child : 5pb. x 니트로플러스의 과학 어드벤쳐 제 4탄, 적당히 볼만했습니다.
One Room : 3분짜리 눈호강 애니메이션.
쌍성의 음양사 : 전통적인 액션 판타지 배틀물로 꽤 재미있었습니다.
핸드셰이커 : 아름다운 작화와 수려한 효과가 돋보였던 애니메이션입니다.
마사무네의 리벤지 : 전통적인 러브코미디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2기 : 1기와 마찬가지로 엉망진창의 훌륭한 개그를 선보였습니다.
코바야시네 메이드래곤 : 소소한 재미가 있는 훌륭한 개그물이자 치유물이었습니다.
세이렌 : 아마가미의 후속작으로 애니메이션 오리지날이지만 큰 반항은 없었습니다.
우라라 미로첩 : 주인공들이 귀여웠습니다.
유녀전기 : 소위 말하는 이세계 전생물이면서도 몰입력은 있었지만 수려한 코믹스 작화와는 조금 비교되었습니다.
후우카 : 밴드를 소재로 한 청춘 스토리면서 흔히 말하는 수라장계의 로맨스물로 꽤 재미있었습니다.
BanG Dream! : 개인적으로 파고 있는 시리즈이지만 차마 애니메이션은 좋다고 말 할 수는 없네요.
Rewrite 2nd : 유명 게임의 애니메이션화, Rewrite의 Moon편과 Terra편을 적당히 다뤘습니다.
청의 엑소시스트 쿄토 부정왕편 : 오랜만의 후속편입니다. 왕도 판타지 액션물로 볼만했습니다.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2기 : 1기 후반부부터 낌새가 보이긴 했지만 후반부 전개는 역대 최악의 건담이었습니다.
냥코 데이즈 : 3분짜리 귀여운 애니메이션.
엘드라이브 : <가정교사 히트맨 REBORN!>의 작가 아마노 아카리의 신작, 생각보다 볼만했습니다.
체인 크로니클 ~하이케이타스의 빛~ : 원작 게임과는 다소 전개가 다르지만 왕도 판타지의 적당한 전개를 보여주었습니다.
테일즈 오브 제스테리아 더 크로스 2기 : 1기에 이어 높은 완성도와 무리없는 전개로 상당히 볼만했습니다.
제로부터 시작하는 마법의 서 : 전형적인 판타지 애니메이션으로 크게 화제가 될만한 부분은 없었습니다.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 적당히 유쾌하고 이쁜 여성 캐릭터들이 많이 나오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종말에 뭐하세요? 바쁘세요? 구해주실 수 있나요? : 파격적이고 어두운 세계관의 판타지 애니메이션으로 꽤 볼만합니다.
프레임 암즈 걸 : 코토부키야의 PA:G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적당히 볼만했습니다.
사쿠라다 리셋 : 초능력을 소재로 한 다앙한 사건들을 만나는 애니메이션으로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사쿠라 퀘스트 : 어느덧 3번째 시리즈가 된 P.A.WORKS의 직업 시리즈 최신작, 꽤 재미있었습니다.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 전작과 이어지는 여전히 암걸리는 러브코미디의 정석.
히나코 노트 : 어느정도 수위가 있는 귀여운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Re : CREATERS : 상당히 흥미로운 세계관과 소재를 지닌 애니메이션으로 후반 전개가 불안하지만 그래도 재미있었습니다.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2기 : 원작 코믹스를 제대로 답습하여 안정적인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소드 오라토리아 :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되는 걸까?>의 외전, 한때 붐이었던 작품이라 반가웠습니다.
신격의 바하무트 VIRGIN SOUL : 찬사를 받았던 전작과 비교하면 조금 아쉬운 전개를 보여주었습니다.
진격의 거인 2기 : 다소 충격적인 전개가 시작되는 분량의 애니메이션화로 기대하던 만큼은 나와주었습니다.
그랑블루 판타지 : 왕도 판타지 + 끼워팔기의 극을 보여준 애니메이션으로.. 애니메이션 자체는 사실 큰 화제는 되지 않았습니다.
에로망가 선생 :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의 작가 후시미 츠카사의 신작, 썩어도 준치라더니.
유정천 가족 2대째의 귀국 : 오랜만의 후속작, 저번보다 텐션은 더욱 올라간 느낌입니다.
배틀걸 하이스쿨 : 개인적으로 즐겨했던 게임의 애니메이션화로 기대한 작품, 판타지로서는 왕도였네요.
천사의 3P! : <로큐브!>의 작가 아오야마 사구의 신작으로 전작보다는 수위가 낮지만 신사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NEW GAME!! : 제법 인기가 많았던 애니메이션의 후속작으로 여전히 재미있었습니다.
아호걸 : <만화가씨랑 어시스선트씨랑>의 작가 히로유키의 신작으로 막나가는 개그가 일품입니다.
이세계 식당 : 최근 범람한 이세계물 중에서는 가장 얌전하고 훌륭한 작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세계는 스마트폰과 함께 : 최근 범람하는 이세계물중에서의 최악의 패턴을 답습하는 작품... 애니화되고 팔린다는게 신기하네요.
어서 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 : 제법 시리어스한 학급대립형 학원물로 수려한 작화와 괜찮은 전개로 재미있게 봤습니다.
게이머즈! : 게임을 소재로 내세운 듯하지만 사실은 수라장계 러브코메. 그래도 주인공의 사고방식에는 꽤 공감했습니다.
메이드 인 어비스 : 독특하고 흥미로운 세계관으로 주목을 끌었습니다. 다음 내용이 기대됩니다.
카케구루이 : 도박을 소재로 한 학원물로 도박꾼에 어울리는 연기력이 돋보였습니다.
히나로지 ~From Luck & Logic~ : 전투가 주를 이뤘던 전작과는 다른 일상물로 등장인물들이 귀여웠습니다.
Fate/Apocrypha : Fate/Zero급을 기대했다면 퀄리티면에서는 실망이 크고 본편 내용은 Fate계의 천기누설급이라 아쉽긴 합니다.
나이츠 & 매직 : 흔히 말하는 이세계 전생물.. 그것도 다소 매니악한 쪽으로 치우쳐 있습니다. 밝은 분위기라 꽤 볼만했습니다.
Wake Up, Girls! 신장 : 전작과 제작사가 달라지면서 그림체도 확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긍정적이진 않습니다.
십이대전 : <이야기 시리즈>의 작가 니시오 이신의 소설로 꽤 괜찮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결말이 꽤 인상깊었네요.
식극의 소마 3기 :  파격적인 전개가 포함된 내용을 담은 3기였습니다. 벗기는건 슬슬 줄어들고 파란만장한 전개가 이어질 듯 합니다.
Robomasters The Animation Series : 로봇으로 대결을 펼치는 스포츠인 로보마스터즈를 소재로 다룬 애니메이션. 짧지만 볼만합니다.
소녀 종말 여행 : 포스트 아포칼립스이면서도 포근한 일상을 그린 애니메이션. TVA 뒷부분에 나오는 소녀 주말 수업도 재밌습니다.
키노의 여행 -the Beautiful World- the Animation Series : 14년만의 신작 애니메이션으로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러브 라이브! 선샤인!! 2기 : Aqours의 본격적인 러브라이브 도전기, 그리고 극장판 발표. 향후 러브라이브의 행보가 정해질 듯 합니다.
아이돌 마스터 SideM : 아이마스 시리즈 3번째 애니화로 훨씬 발전된 전개를 보여주어 비록 남자지만 볼만했습니다.
유우키 유우나는 용사다 -와시오 스미의 장- : 전작의 과거 시점을 다룬 애니메이션으로 의미가 깊었습니다. 이후 용사의 장이 이어집니다.
건어물 여동생! 우마루짱R : 전작과 마찬가지로 소소한 재미가 많은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마법사의 신부 : WIT STUDIO의 뛰어난 완성도와 본토에서 인정받는 뼈대있는 스토리로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블렌드 · S : 키라라 계열의 오타쿠계 속성 카페 아르바이트 일상물, S로 시작하는 단어를 나열하는 오프닝이 특유의 밈이 되었습니다.
여동생만 있으면 돼. : <나는 친구가 적다>의 작가 히라사카 요미의 신작, 라노베 작가를 소재로 하는 전형적인 러브코메입니다.
츠우카아 : 사이드카 레이싱을 소재로 한 오리지날 애니메이션으로 의외로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혈계전선 & BEYOND :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주어 큰 재미를 이끌었습니다.



매년 12월 31일이 지나기 전에 글을 게시했기에 쓰는 중간에 올리게 되네요.

생각보다 많이 봤잖아!

최근에는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할 수 있는 게임보다는 폰을 두들기는 게임이 많다보니

집에서도 애니메이션을 보는 시간이 조금 줄어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보고는 있습니다.

여전히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은 계속 나오니까요.

내년에도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이 많이 나오길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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