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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새로운 역사가 쓰여진 2018 LCK Summer 감상 Game


역대급 꿀잼이라는 시즌 7의 두번째 LCK 시즌인 2018 LCK SUMMER가 

2018년 6월 12일부터 2018년 9월 8일까지 치러졌습니다.

바로 어제가 대망의 Final이었습니다.

이번 시즌 우승팀이 2018 롤드컵을 직행할 수 있기 때문에 스프링보다 중요한 시즌입니다.

게다가 이번 롤드컵은 한국에서 열린다고 하니 모든 팀들이 안전하게 롤드컵 직행을 노려보았지요.

올 시즌은 이변의 연속이었고 그 정점을 찍은 대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LCK에 대해서도 기대 반 걱정 반 되는 요소가 매우 많습니다.



리그전 랭킹입니다.

충격적인 결과가 많은 시즌입니다.

전체적으로 봤을때 1위 ~ 4위 팀이 전부 13승 5패라는 매우 치열한 성적을 거뒀고,

5위 와일드카드도 10승 8패라는 동률에서 포인트 차이로 겨우 아프리카 프릭스가 진출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4승 14패라는 동률에서 포인트 차이로 MVP가 강등권으로 떨어졌네요.

그만큼 이번 시즌이 매우 치열했다는 걸 증명하는 셈입니다.


10위 BBQ(2승 16패)

스프링때 유럽산 2명을 영입하였지만 저조한 성적을 거둔 BBQ,

저번 시즌에는 강등권은 겨우 면했었지만 이번에는 완벽히 시즌을 망치면서 승강전에 가장 먼저 합류했습니다.

하지만 오프더레코드 / 부스톡을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게임을 하지 않을 때에는 유쾌한 팀이라는 이미지가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실력을 보면 챌린저스 코리아의 강호 담원에게 자리를 내 줄 것 같네요.


9위 MVP(4승 14패)

개막전에서 마이 - 타릭 조합을 깜짝 선보여 메타에 가장 적응을 빨리 한 팀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이후에 길어지는 경기에서 운영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탑 ADD 선수의 갑작스런 병환으로 빈 자리를 메꾸기 힘들었습니다.

한타를 잘 하는 MVP이긴 했지만 2부에서 한 수 위의 팀이 나타났고 메타는 꾸준히 변화했기 때문에

결국 승점 관리에 실패하여 안타깝게 승강전에 합류했습니다.

쾌남 팀으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팀이지만 실력은 꽉 막혀있는게 아쉽습니다.


8위 진에어 그린윙스(4승 14패)

이중계약 논란으로 유명한 카카오를 영입하는 등 큰 수를 두었지만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여전히 원딜 Teddy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고 정글 Umti의 기복에 크게 좌우했습니다.

대표적인 메타 적응에 실패한 팀.

리그 외적으로 메인 스폰서인 진에어의 면허취소 논란이 있어 크게 휘청거리긴 했지만 

지금은 큰 문제는 없는 모양입니다.

오히려 진에어 문제로 팀이 해체되길 바랬던 Teddy에겐 아쉬운 결과일지도..


7위 SK Telecom T1(8승 10패)

LCK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최고의 커리어를 지닌 SKT T1의 이번 시즌 성적은 처참합니다.

신인 서포터 Effort와 미드 Pirean의 분전에도 팀을 살릴 수는 없었습니다.

최악이라고 불렸던 저번 시즌에서도 어찌저찌 플레이오프까지는 올라갈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얄짤 없었습니다.

이제는 완벽히 중하위팀으로 전락해버렸기 때문에 더 언급할 거리가 없네요.

영광스러운 커리어 대신 새로운 웃음후보로 등극한 팀이 되었습니다.

가히 현 LCK 최고 스타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탑 Thal의 놀라운 활약상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롤갤 등지에서는 이미 갤주로 불리우며 그의 놀라운 플레이를 회자하곤 합니다.

플레이오프에 접어들면서 잠시 잊고 있었지만 선발전에서 다시 볼 수 있으니 무척 기대가 되네요.

리그와는 별개로 SK Telecom T1 팀원들을 상대로 OGN에서 다큐멘터리를 촬영했습니다.

어째서 7등따리 팀에게 이렇게 큰 대우를 해 주는진 모르겠지만 말이지요.


6위 한화생명 E스포츠(10승 8패)

락스 타이거즈는 이번 시즌에 새로이 한화생명의 거대한 스폰서를 등에 업고 

1라운드까지는 중상위권에 위치하여 승승장구했지만, 확실한 강팀과의 매치에서는 큰 힘을 쓰지 못하고

하위팀에게 고춧가루를 몇번 당해 포인트 차이로 아쉽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선수 면면히를 돌아보면 딱히 밀릴 선수들이 아닌데도 허무한 패배를 자주 겪는 팀입니다.

주전들이 꽤 호흡을 맞추었는데도 발전이 없는 걸 보면 중위권이 딱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네요.

미드 Lava의 실력은 점점 늘어나지만 그에 비례하여 원딜 Sangyoon은 부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팀 실력의 균형을 맞추는 무언가가 있는 것인가.


5위 아프리카 프릭스(10승 8패)

전 시즌 준우승을 기록했지만 이번 시즌은 와일드카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독특한 픽과 뛰어난 한타력으로 화끈한 경기력을 선보인 아프리카 프릭스였지만,

혜성같이 등장한 2부리그 팀이 완벽한 상위호환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큰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저번 시즌에서 논란이 됐었던 원딜 Aiming이 비원딜 메타에 빠르게 적응하여 초반에는 승점을 잘 따다가,

리그 중후반부에 들어 큰 힘을 쓰지 못하고 원딜 Kramer가 다시 주전으로 나와 5위를 수성하였습니다.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는 탑 Kiin의 기량이 점점 늘어났지만,

그 외의 라인에서 확실하게 상대를 압도할 만한 캐리력을 지닌 선수가 없었기 때문에 이 정도 성적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4위 Gen.G(13승 5패)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원딜 Ruler는 비원딜 메타에서도 꾸준히 원딜을 사용해 승리를 따 내면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롤드컵이 가까울 수록 실력이 늘어난다는 팀 컬러에 맞게 꽤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롤드컵 우승 멤버인 미드 Crown이 주전으로 거의 나오지 못한게 특징입니다.

오랜만에 LCK에 복귀한 미드 Fly가 메타에 상당히 잘 적응하여 놀라운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지요.

비록 리그 후반부에는 주전에서 밀리긴 했지만 정글 Haru도 폼이 좋아 식스맨이 유력해지고 있어,

Crown의 입지가 조금은 줄어들었습니다.

리그 후반에 되어 메타가 안정화되자 다시 Ambition을 주전으로 세워 순위 굳히기에 들어갔지만

승점 관리가 되지 않아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래도 이 팀이라면 또 어떻게든 꾸역꾸역 롤드컵에 가 버리는거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3위 킹존 드래곤 X(13승 5패)

저번 시즌 우승팀인 킹존 드래곤 X가 이번 시즌 리그는 3위로 마무리했습니다.

저번 시즌만 해도 모든 라인을 완전히 그야말로 파괴시켜버렸던 킹존 드래곤 X였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그만한 파괴력은 나오지 못했습니다.

메타 적응이 느린 편이기도 했고 더욱 강력한 신인들이 있기도 해서 기세에 밀린게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1위 ~ 4위까지 13승 5패라는 동일 성적이기 때문에 사실상 최상위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역전을 하지 못하는 팀"이라는 팀 컬러는 이번 시즌에서도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MSI와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중국팀에게 제대로 깨진 이후로 중국팀이라는 불명예를 받고 있습니다.

롤갤 등지에서는 "쉽 몬타니카"라는 별명으로 해충갤의 메시 이름 변조 드립을 롤로 이어간 시조가 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아무리 잘해도 국제전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아쉽긴 하지요.


2위 그리핀(13승 5패)

이번 시즌 이변 돌픙의 핵심!

2부리그에서 승격한 그리핀이 무려 리그 2위에 올랐습니다.

챌코의 강호 중 하나로 CVMAX를 감독으로 영입하며 챌코를 제패, 승강전을 통과하여 높은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순위가 말해주듯 엄청나게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는데요.

비원딜 메타에 빠르게 적응하여 놀라운 픽밴과 라인전, 한타까지 강력해 그야말로 무결점의 팀으로 불리었습니다.

챌코팀에서 올라왔다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라인전과 한타가 완벽했기 때문에

로얄로더를 기대해볼 만한 팀으로 우뚝 성장했습니다.

섬머를 우승하면 롤드컵 직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번에 큰 기회를 잡은 셈이었지요.

물론 아직 운영에 있어서는 최상위권 팀보다는 부족했지만 그것만 보완하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팀입니다.


1위 KT Rolster(13승 5패)

만년 준우승팀 KT가 비록 리그이긴 하지만 1위로 진출하며 결승전에서 상대를 기다리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그만큼 이번 KT의 경기력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비원딜 메타에서 원딜 Deft가 큰 활약을 하기는 어려웠지만,

저번 시즌에 혜성처럼 등장한 슈퍼스타 미드 Ucal의 캐리력이 그야말로 엄청났습니다.

Ucal이 책상 위에 붙여둔 명언 "코돈성불"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그야말로 팀을 캐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리그 중반이 넘어서자 탑 Smeb도 살아나고 메타의 변화로 원딜 Deft도 다시 힘을 내 주면서

모든 라인이 그야말로 날개를 달았습니다.

정글 Score마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이번 시즌은 진짜 진짜 기대해봐도 된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디어 찾아온 포스트시즌.

중간에 아시안게임이 있었기 때문에 플레이오프 - 결승전까지의 간격이 상당했습니다.

그래서 두 팀 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결승전을 맞이할 수 있겠지요.

이번 포스트시즌의 특징으로는 역시.. SKT T1이 없다는 점이겠네요.

리그제로 변경된 2015년 스프링 이후 SKT T1이 포스트시즌을 탈락한 최초의 시즌입니다.

작년부터 삐걱거리긴 했지만 더 이상 SKT T1의 독무대가 아님을 증명하는 시즌이기도 하네요.


와일드카드전 - Gen.G 0 : 2 아프리카 프릭스

아프리카 프릭스의 완벽한 승리.

사실 크게 기억나는 장면이 없을 정도로 압도적으로 발린 경기입니다.

젠지는 매번 선발전으로 롤드컵을 가던 팀이라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그야말로 포스트시즌 광탈!

롤드컵을 향한 기대컨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플레이오프 1R - 킹존 드래곤 X 1 : 3 아프리카 프릭스

저번 시즌 결승전 매치가 플레이오프 1R에 성사되었습니다.

결승전에서 패한 만큼 킹존은 아프리카의 상성팀이라고 불리어도 될 정도로 큰 강점을 지니고 있었지만,

이번 시즌의 아프리카 프릭스의 기세는 하락세인 킹존 드래곤 X보다 강력했습니다.

시즌 중반 이후에 들어서야 주전에 안착한 원딜 Kramer가 플레이오프에서 완전 날아다니며,

롤드컵 시즌이 가까워지자 삼전드 정글 Spirit도 경기력이 물이 올랐습니다.

비록 작년에는 '킹메이커'로서 다른 팀을 롤드컵에 올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이번에는 꽤 높은 위치를 점유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경기 결과로 KT Rolster는 롤드컵 진출이 확정되었고,

아프리카 프릭스는 포인트 2위가 되었습니다.


플레이오프 2R - 그리핀 3 : 2 아프리카 프릭스

비슷한 성향을 지닌 두 팀의 대결.

리그 성적이나 경기력을 보았을 때에는 그리핀이 아프리카 프릭스의 상위호환이라고 여겨졌지만

의외로 꽤 접전인 경기였습니다.

1세트에서 압도적인 라인전 및 한타를 보여준 그리핀이었지만,

2,3세트에서는 아프리카 프릭스의 스플릿 운영에 완벽히 농락당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4세트에서는 Kiin의 갱플 - Sword의 제이스라는 인벤 등지에서 전해지는 "시발련이" 구도가 형성되어

날개 한쪽을 빨리 잃은 아프리카 프릭스는 크게 밀려 패배하고 2:2까지 경기가 이어집니다.

5세트는 서로 상당히 자신있는 픽을 많이 가져온 상태였고.. 

눈여겨보아야 할 점은 아프리카 프릭스의 탑 야스오와 그리핀의 미드 오리아나였는데,

전체적으로 엎치락 뒤치락 하다가 아프리카 프릭스가 유리한 기점을 얻은 순간이었지만,

바론 앞에서 미드 오리아나가 4인궁을 성공시켜 준에이스를 이끌어내고 단번에 게임이 끝나버렸습니다.

이 시점에서 오리아나는 11연패의 수모를 겪었지만 완벽한 탈출을 하며 롤드컵 시즌이 다가옴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그리핀이 결승전에 진출하였고

아프리카 프릭스는 롤드컵 직행을 위해 포인트 1위인 KT Rolster의 우승을 기대하는 입장에 놓였습니다.



역대 가장 치열했던 결승전이 아닐까 싶습니다.

LCK 최고 미친놈으로 급부상한 Ucal의 재미있는 인터뷰,

78개월 동안 우승이 없는 "위대한 정글러" Score,

우승하기 위해 모인 "슈퍼팀", 더 이상 웃음거리로 남을 수 없는 명칭의 KT Rolster.


그리고 2부리그에서 승격하자마자 엄청난 활약을 선보이고

LCK 출범 이래 최초로 팀 "로얄로더" 입성 자격이 있는 무서운 신생 팀 그리핀.


두 팀 중 누가 이겨도 역사가 쓰여지는 중요한 결승전입니다.

아시안게임 때문에 준비기간이 3주나 있었기 때문에 그리핀도 충분히 준비를 할 수 있는 상황.

두 팀 다 최고의 컨디션으로 게임에 임할 수 있습니다.

다만 리그 상대 전적은 KT가 2승으로 앞서있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상성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KT Rolster 3 : 2 : 그리핀


1세트부터 KT는 아트록스, 징크스, 빅토르가 픽되고

그리핀은 리메이크 우르곳, 카이사를 픽하는 등 축제의 현장이 벌어졌습니다.

그리핀의 미드 우르곳이 놀라운 탱킹을 선보이고 원딜 카이사의 캐리력은 여전했습니다.

정글 자크까지 더해졌기 때문에 KT는 돼지조합을 뚫지 못하고 카이사에게 학살당했습니다.


2세트에는 KT가 우르곳과 카이사를 가져오고 매서운 정글 탈리야와 미드 이렐리아로 강수를 두었습니다.

그리핀은 승률이 좋은 미드 조이를 픽했지만 빠른 시기에 미드 이렐레아에게 솔킬을 내 주었고,

곧바로 전령을 이용해서 미드가 터져버리는 바람에 이후로 굴러가는 스노우볼을 막을 수 없어 그리핀이 패배합니다.


3세트에는 그리핀이 미드 우르곳을 다시 가져오고, 탑 제이스에 원딜 야스오라는 강력한 픽을 꺼내듭니다.

KT는 초가스, 빅토르, 카이사 등으로 길게 보는 픽을 하며 버틸 심산이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KT에겐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바론에서 대치중이다가 

우르곳이 당당히 미드로 백도어를 갔고, 그걸 막으려던 탑 초가스가 패배하며 그대로 게임이 끝났습니다.

어찌 보면 조금 허무하게 넘어간 게임이지만 승기가 확실히 그리핀에게 있었던 만큼 시간문제였습니다.


4세트는 LCK에서 오랜만에 나온 명경기 중 하나였습니다.

지금까지 전승 카드인 우르곳과 탐켄치를 밴하고 시작하고,

KT의 제이스 픽을 상대로 그리핀은 말파이트를 꺼냈고,

KT는 시비르를, 그리핀은 카이사를 픽하며 캐리 대결을 예고했습니다.

막픽이던 KT는 정글인줄 알았던 탈리야를 미드로 돌리고 트런들을 픽하는 변수를 두었습니다.

그리핀의 탑 말파이트가 상당히 흥하는 바람에 삼위일체까지 장착할 정도였고

전체적인 라인전도 그리핀이 꽤 유리했던 상황.

한타를 대치할 때 어찌저찌 제이스가 빡딜을 넣으며 KT는 최악은 면하는 한타를 반복했습니다.

그러다 장로 앞 한타에서 Sword의 탑 말파이트가 혼자 고립되어 어이없이 짤리는 바람에 

KT에게 장로 드래곤이 넘어갔고 바로 바론으로 이어졌습니다.

바론 버프를 받은 KT는 그대로 게임을 끝내려고 미드를 밀고 쌍둥이까지 철거하지만

미처 밀지 못하고 전멸 위기에 다다랐습니다.

이걸 기회로 잡은 그리핀은 그대로 진격하여 마찬가지로 쌍둥이까지 철거를 시도했지만,

일찍 사망했던 Smeb의 탑 제이스가 부활하여 오히려 그리핀을 전멸시킵니다.

그대로 다시 넥서스로 진격하여 감격적인 4세트 승리를 이루어냅니다.

오늘 부진했던 Smeb이었지만 4세트로 확실하게 부활을 선언한 경기였고,

그리핀으로서는 너무나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5세트는 전승 카드였던 우르곳을 KT가 빠르게 픽하면서 시작했습니다.

이어서 자야-라칸을 가져가더니 이후에 갈리오-녹턴이라는 위대한 픽을 선보입니다.

그리고 그 픽들은 큰 성공을 거둡니다.

큰 변수를 만들 수 있는 탈리야와 그라가스의 공격을

자야-라칸 시너지를 활용하여 회피하는 모습이 주로 나왔으며,

벽을 넘을 수 있는 녹턴은 그리핀의 미드 벨코즈에게 치명적인 독이 되었습니다.

결국에는 그리핀이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처참하게 패배했습니다.

5세트 중 4번이나 픽 된 우르곳은 전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OP로 등극하게 되었습니다.

곧 너프지만.




데뷔 이후(LCK 출범 이후) 78개월만의 우승을 차지한 Score 선수.

LCK의 역사와 함께 했지만 지금까지 우승이 없어 놀림받던 Score가 LCK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코돈성불"은 롤드컵 우승으로 미뤄지긴 했지만 커리어에 드디어 한 줄 추가가 되는 순간입니다.

KT Rolster의 창단 멤버이기도 한 Score는 우승 소감으로 지금까지 같이 뛴 팀원들이 생각나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현재 멤버를 포함하여 20명은 족히 넘을 KT Rolster의 멤버들이 바뀐 순간까지 남아있던 Score였기에 

이번 우승이 감격스러우면서도 지나간 팀원들에게 미안하기도 할 법 하네요.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MVP도 따내면서 우승을 제대로 견인했기 때문에 그 동안의 한을 제대로 풀었습니다.

"슈퍼팀"의 마지막 조각은 01년생 미친신인 Ucal이었고 그야말로 캐리를 해 줬습니다.

심지어 바론도 먹어주는 영특한 신인.

Smeb도 이긴 경기에서는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며 캐리를 했고,

원딜 싸움에 있어서는 Deft가 역시 Viper보다는 일가견이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카이사가 센 거지 니가 센 건 아니라며 자신이 바이퍼를 잡았을 때 1:3을 이겨버리는 등 놀라운 고지컬을 보여주기도 했지요.

서포터 Mata는 공격적인 서포터 Lehends에게 그야말로 상극을 보여주어 압도적인 시야 장악을 자랑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때는 공격력에 있어서 그리핀이 좀 더 앞서긴 했지만,

정글을 토대로 한 초반 장악력과 운영에 있어서는 KT가 한 수 위였다는 점.


이번 시즌은 또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시즌이 OGN이 주관하는 마지막 LCK임이 발표되었습니다.

이후로는 라이엇이 직접 주관하기 때문에 OGN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시즌이 되었습니다.

OGN은 마지막으로 특별한 영상을 송출하여 지난 7년간의 LCK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OGN에서 최초로 중계한 롤 대회인 롤인비때부터 빼놓지 않고 모든 리그를 시청했었는데,

시간이 진짜 오래 갔네요.

수 많은 팀과 선수들이 지나갔고 놀라운 플레이들이 머리를 스쳐갔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계속 LOL 리그를 볼 예정이지만 이제 OGN이 아닌 다른 데서 한다니까 조금 아쉽기도 하네요.

라이엇은 많은 수의 캐스터와 해설진을 둘 예정이라 아마 현역 캐스터와 해설진을 전부 영입할 수도 있긴 하겠지만..

음...

OGN보다 더 재미있게 만들어질 것 같으면 오히려 환영할 만한 일이긴 하네요.

어쨌든 리그는 계속 될 테고 그게 아니더라도 아직 롤드컵이 남아있습니다.

스포티비의 승강전도 남아있고..

이번 시즌만큼 앞으로의 롤 리그도 꿀잼경기가 가득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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