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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2018 World Championship 8강 토너먼트 감상 Game


2018년 10월 20일부터 21일까지 2018 롤드컵 8강 토너먼트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다소 반전이 있기는 했지만 8강 대진은 진짜 강자들만 모인 느낌이 팍팍 들었습니다.

가장 많이 올라온 리그가 LPL로 무려 3팀으로 모든 시드팀이 올라왔고,

그 다음이 LCK와 LCS EU가 2팀씩 올라왔으며

LCS NA가 1팀 올라왔네요,

재미있는 점은 플레이 인 스테이지에서 올라온 4팀 중 3팀이 8강에 진출했다는 점 입니다.

몇몇 광탈한 시드 팀들을 보며 플레이 인 스테이지가 알고보니 수준이 엄청 높았던 것 아니냐며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지요.

상당히 재미있는 경기가 많이 나왔고 대 반전도 많은 8강이었습니다.

경기 순서대로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KT Rolster VS Invictus Gaming

LCK의 희망이자 "슈퍼팀" KT와 중국의 가장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IG의 매치였습니다.

KT는 초중반부터 빠른 합류로 이득을 보고 차이를 벌리는 운영이 핵심인 "탈수기" 운영의 팀이라면,

IG는 최고의 피지컬을 지닌 솔로 라이너들을 기반으로 공격적으로 몰아붙이는 팀이었기에 

KT로서는 가장 껄끄러운 상대를 만났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조별 1위팀과 2위팀은 어느정도 격차가 났기 때문에 괜찮을 거라고는 생각했습니다.


1경기


iG의 미드 Rookie는 무서운 기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KT는 아칼리, 라이즈, 이렐리아라는 극단적인 미드 저격밴을 들어갑니다.

그리고 첫 픽으로 가져오는 건 탑/미드 스왑이 가능한 강력한 픽인 아트록스.

iG는 자연스럽게 아트록스와 나눠가져가는 우르곳을 가져가지요.

아트록스와 우르곳을 나눠갖는 구도는 항상 있는 밴픽 패턴이지만 

굳이 우르곳보다 아트록스를 가져갔어야 했냐는 좀 의심이 들었습니다.

가져간 이유를 증명했었으면 좋았을텐데요..

이후 픽으로 각자 스타일이 잘 잡혔는데요.

KT는 쉔, 갈리오를 통한 글로벌 조합으로 초중반 난전 + 합류전으로 수적 우위를 통해 이득을 보는 전형적인 KT 조합이었고,

iG는 모든 라이너가 한타에서 힘을 발휘하는 전형적인 한타 조합이 만들어졌습니다.

초반에는 KT의 장기인 초반 합류를 통해 봇과 탑을 터트리는 등 좋은 시작을 보여주었지만,

중반 미드 교전에서 리산드라를 끊으려다 무리를 하고 열린 한타에서 우르곳에게 대패.

그래도 킬에서 앞섰기 때문에 잘 큰 신짜오를 통해 계속 한타를 열다가 패배하고 어이없이 1세트를 내주게 되었습니다.

KT는 무리하게 여진 리산드라를 물려는 것부터 실책이었고, 

이후 최대한 쉔+갈리오를 통한 글로벌 조합으로 끊어먹기를 시도하는 게 아니라 뭉쳐서 한타만 하다가 우르곳에게 쓸려서

결국에는 그냥 꽝 붙고 한방에 패배합니다.

한타를 하고 싶었으면 진작에 우르곳을 고를 것이지 잘라먹기 조합으로 만들어놓고 힘싸움만 하다 패배한 졸전이었습니다.

그래도 뭐 1경기니까 그럴 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2경기


그래! 피드백 했다!

이번에는 KT가 우르곳을 먼저 가져옵니다.

그 뒤의 밴픽은 평범하다가 iG에서 갈리오를 가져가자

KT는 스웨인으로 응수합니다.

분명 스웨인은 조별 리그에서 캐리를 한 적도 있는 좋은 기억을 지닌 챔피언이 맞지만,

과연 Rookie를 상대로 좋을 지는 의문이었습니다.

하지만 한타 조합을 지향한 KT에게는 나쁜 픽은 아니긴 했습니다.

1경기보다는 조금 나은 픽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초반 설계가 완전히 실패했습니다.

극초반 바텀으로 가는 강가 교전에서 KT의 안일한 움직임 때문에 큰 손해를 보았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언덕으로 도망간 자야를 벽을 그냥 넘을 수 있는 킨드레드만 가서 잡으면 될 것을,

카이사가 점멸로 쫓아가서 킬을 먹는 바람에 함께 있던 신짜오와 라칸을 마무리하지 못했고 결국 킨드레드만 사망합니다.

이 때가 1~2렙이었는데 스웨인이 어떻게든 커버하려고 쫓아와서 점멸-E를 노려보지만 맞추지 못했습니다.

이 교전으로 어이없이 스펠이 많이 빠졌고 특히 정글러가 사망하는 바람에 성장에 큰 제동이 걸립니다.

이후 바텀 교전에서는 6렙도 채 찍지 않은 채 우르르 몰려온 KT가 iG에게 완전히 몰살당하면서 게임은 확 기웁니다.

Rookie의 갈리오는 1경기 Ucal과는 차원이 다른 플레이를 보여주었고,

그에 반해 Ucal의 스웨인은 딜도 성장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어이없이 패배합니다.


3경기


1판만 지면 패배하는 위기의 KT가 꺼내 든 한 수는 정글 그라가스와 미드 아지르입니다.

둘 다 해당 선수들의 시그니쳐 픽이고 조합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iG가 꺼내든 건 TheShy의 피오라.

조별 리그에서 1번 꺼내긴 했는데 봇 차이로 패배한 게임이라 제대로 피오라의 힘이 발휘되지는 않았었지요.

게다가 아지르를 픽하면서 탑 이렐리아가 확정되었기 때문에 꺼낸 카운터 픽이라 더욱 효과가 클 걸로 예상되었습니다.

실제 라인전에서도 이렐리아의 쌍검협무를 피오라의 응수로 반사시키며 라인전을 그야말로 압도했습니다.

중반부에 들어서 어떻게든 아지르와 그라가스가 비비며 겨우 목숨만 유지하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바론 한타를 걸고 아지르가 가까스로 바론을 취득하며 우세를 가져갑니다.

바로 넥서스를 향해 진격한 KT였지만 TheShy가 KT의 본진으로 텔을 쓰며 건물을 부수기 시작합니다.

이걸 막기 위해 Smeb의 이렐리아가 귀환을 하고 미니언을 막는 동안, 나머지 선수들은 넥서스를 치기 시작합니다.

그야말로 엘리전!

하지만 피오라가 먼저 넥서스를 치기 시작하였고 양 쪽을 비추던 옵저버도 KT의 넥서스 쪽을 확대하였는데..


정말 간발의 차이로 KT가 먼저 부수는 데 성공합니다.

너무나 허무하게 0:3으로 패배하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그야말로 하늘이 도운 승리였습니다.

일부러 옵저버가 KT쪽 넥서스를 비추고 있는데 파괴되지 않고 카메라가 위로 이동하는 연출이 

극적인 승리를 더욱 빛나게 했습니다.

이런 엘리전은 대회에서도 몇번 나오기는 했었는데 이번처럼 극적인 장면은 정말 처음 봤습니다.

게다가 지면 탈락인 상황이었기에 더 극적이었습니다.

막으러 갔던 이렐리아는 어차피 피오라에겐 상대가 되지 않기 때문에 미니언만 바로 제거하고 위로 텔을 탔는데,

그게 정말 신의 한 수가 되었습니다.

피오라 평타 1~2방 차이로 넥서스가 깨지지 않았기 때문에 진짜 극적인 상황이었지요.

KT는 3경기마저 경기력은 훌륭하지 않았지만 극적으로 승리를 따내어 생존에 성공합니다.


4경기

TheShy가 멘탈이 터졌는 지 iG는 탑을 Duke로 교체합니다.

밴픽은 시작부터 우르곳과 아트록스를 나눠먹었고 

KT는 서포터로 오랜만에 탐켄치를 챙깁니다.

그리고 꺼내든 원딜이 바로 트리스타나로 카이사보다 우위를 점칠 수 있는 원딜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iG는 Rookie가 신드라를 꺼내들며 여전히 미드를 터트릴 생각을 하고 있지요.

여기서 KT는 한번 꼬아서 탑 이렐리아와 미드 우르곳으로 라인을 세웁니다.

iG는 초반에 탑 이렐리아를 견제하기 위해 힘을 쏟았지만,

Smeb의 이렐리아가 2:1 상황에서 오히려 카밀을 죽이고 아트록스마저 빠지게 하며 자신은 생존하는 슈퍼플레이를 선보였고

탑에 투자를 했던 iG는 상대적으로 약한 바텀을 커버할 수 없었으므로 원딜 차이가 심해졌습니다.

결국 중반 한타에서 탑과 바텀의 차이로 꽤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고 기분 좋게 승리를 가져갑니다.

3경기에서 극적인 역전을 이루어낸 후 분위기가 KT 쪽으로 넘어간 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1 ~ 3경기까지는 플레이가 별로 좋지 못했지만 4경기를 보며 이길 수 있지 않을까 희망을 품고 있었지만..


5경기


iG는 Duke를 강판시키고 다시 TheShy를 복귀시킵니다.

멘탈이 깨졌을 수도 있지만 역시 공격적인 TheShy가 필요하다는 판단이었지요.

밴픽 단계에서 KT는 갑자기 스웨인을 빠른 단계에서 가져옵니다.

그리고 지난 경기에서 매서웠던 신드라와 리산드라를 밴하며 여전히 미드 저격 밴을 진행했지만..

Rookie의 르블랑이 풀리고 말았습니다.

지금까지 항상 고정 밴이었던 르블랑을 풀어 준 거면 해볼 만 하다고 생각해서 풀었던 것 같긴 한데..

4경기와 마찬가지로 우르곳을 미드로 보냈고 자연스럽게 탑 스웨인이 되었습니다.

탱커인 탑 사이온을 상대로 탑 스웨인은 나쁜 픽이 아니고 미드 우르곳은 어떻게든 밥값을 할 수는 있는 픽이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픽인 르블랑을 견제할 만한 확정 CC가 없는 조합이었기 때문에 르블랑을 어떻게 견제할 지가 포인트였는데요.


게임 시작 1분동안 Rookie가 아이템을 사오지 않아 뒤늦게 귀환하면서 손해를 보기 시작했는데요.

그게 무슨 대수라는 듯이 르블랑은 미드 뿐만 아니라 모든 라인을 죄다 터트리기 시작합니다.

미드를 압도하니 시야 면에서 당연히 우위일 수 밖에 없고,

편안하게 성장한 자야와 킨드레드의 화력은 무시무시했습니다.

어떻게든 막아내며 게임이 길어지기는 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강해지는 iG의 화력에 

KT는 결국 허무하게 무너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실수로 르블랑을 열어준 것이 패인이었고 탑 미드의 힘이 전혀 발휘되지 않은 졸전이었습니다.


정리하자면..

KT는 너무나 못했습니다.

밴픽은 물론 선수들 챔프 폭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요즘 가장 트렌드 픽인 우르곳을 제대로 다룰 수 있는 선수가 Smeb, Ucal 중 한 명도 없었고

그렇다고 나름대로 꼬은 스웨인 픽을 둘 다 잘 다뤘느냐 하면 그거도 아니네요.

그나마 Smeb은 탑 이렐리아로 슈퍼플레이 한번은 보여줬다고는 하지만

Ucal은 5경기 내내 Rookie에게 버티는게 아니라 뚜들겨 맞기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못한 게 문제입니다.

매 롤드컵 우승팀은 미드가 약했던 팀이 없고 특히 이번 메타는 상체가 강한 팀이 강력한 모습을 보였는데,

KT는 그 조건에 부합하지 못했습니다.

Mata도 상태가 좀 안 좋았고...

iG는 예상대로 너무 피지컬이 좋았습니다.

탑의 TheShy와 미드 Rookie의 캐리력은 이미 월드 클래스지요.

심지어 정글 Ning도 캐리력 있는 정글러라서 상체는 아마 세계 최고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바텀의 JackeyLove가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는 하지만.. 

상체가 튼튼하면 하체는 적절하게 버스만 타면 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야말로 완벽한 LCK의 패배.

KT의 장점은 빠른 합류로 이득을 보고 그걸 굴리는 탈수기 운영인데,

이 빠른 합류보다 iG의 피지컬이 더 대단하고 오히려 합류도 빨랐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싸우고 싶어할 때 싸움을 걸 수 있는 강제 이니시 수단 챔프를 항상 챙겼으며,

최신 트렌드 픽에 대한 이해도도 매우 높았습니다.

그래서 항상 아칼리 고정 밴을 이끌어냈고, 미드 4밴이 나오든 5밴이 나오든 Rookie는 할 챔프가 있었습니다.


진짜 클템 말 대로

LCK가 그냥 못했습니다.

14년부터 진리라고 생각했던 운영 방식이 알고 보니 우물 안 개구리 수법이었던 셈이지요.

항상 안정적인 픽을 지향하고 불리하면 무조건 버티고 운영으로 이기겠다는 마인드 자체가 

현재 메타에는 맞지 않았던 셈 이지요.

라이엇도 여러 패치를 통해 이런 LCK의 방식을 막으려고 노력했고 그 결실이 맺은 순간이니까요.

안정적인 운영만 하다보니 LCK의 피지컬은 점점 퇴화하였고,

한때 LCK에 있던 선수들이 중국에서 날아다니는 걸 보면 LCK가 잘못되었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네요.

SKT T1이 우승을 3회나 할 수 있었던 건 그냥 존나 잘하는 미드 라이너가 살아있었기 때문이었고..

이제는 LCK에 없기 때문에 떨어졌습니다.

LCK는 이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듯 합니다.


Royal Never Give Up VS G2 Esports

예상은 했지만 충격적인 KT의 패배 이후 우승 후보인 RNG와 최약체로 평가받는 G2의 경기가 이어졌습니다.

G2는 플레이 인 스테이지부터 올라오면서 불안한 모습도 보이곤 했기 때문에 큰 기대는 되지 않았었는데요.

하지만 중국은 항상 유럽팀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긴 했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마음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매치에서 대 사건이 펼쳐집니다.


1경기


눈에 띄는 건 역시 하이머딩거 1밴.

G2의 원딜 Hjarnan의 시그니쳐 픽인 하이머딩거가 엄청난 활약을 했었기에 바로 밴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G2의 바텀 듀오의 진켄치가 강력하기 때문에 탐켄치도 일찌감치 잘라내지요.

우르곳과 아트록스를 사이좋게 나눠가졌고,

RNG는 원딜 루시안을 픽하면서 봇을 터트릴 각오를 다집니다.

그리고 1경기는 딱히 흥미로운 부분이 없이 그냥 게임이 터졌습니다.

분노의 RNG는 G2를 그냥 초반부터 압살해버렸고 G2는 반쪽짜리 조합으로 힘을 제대로 내지도 못하고 터졌습니다.

자신들이야말로 우승 후보라면서 압도적인 힘을 선보인 RNG였습니다.


2경기

G2에서 아칼리를 1픽으로 가져옵니다.

아칼리는 조별 매치에서도 너무나 잘 쓴 픽이었고 인정받는 OP이기 때문에 1픽의 가치가 충분히 있습니다.

그리고 이렐리아까지 픽하면서 탑/미드의 가능성을 두었고,

원딜로는 바루스를 픽하며 루시안과의 초반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집니다.

탑 아칼리와 미드 이렐리아로 정해졌고, 라인전에서 두 챔피언은 상대를 그야말로 압도했습니다.

바텀은 조금 밀리기는 했지만 버티기만 하고 탐켄치까지 탑과 미드를 커버하며 큰 격차를 벌려갑니다.

그리고 중반 바론 앞 한타에서 이렐리아가 슈퍼플레이를 펼치며 RNG를 묶어놓았고,

아칼리가 뒷텔을 타며 정리하는 그림이 나와 G2가 크게 앞서가기 시작합니다.

한국 해설진들은 두 장군, "원더퍽즈"를 연호하며 G2의 놀라운 경기력을 극찬합니다.

지금은 원딜보다는 상체 메타다! 라는걸 증명하며 압도적인 플레이로 G2가 1점 쫓아갑니다.


3경기


RNG는 G2의 한타력을 억제하기 위해 초반을 터트릴 정글 리 신과 튼튼한 탑 뽀삐를 선보였습니다.

G2는 여기서 마지막 픽으로 무려 카시오페아를 꺼내는데요.

카시오페아는 분명 캐리력 있는 챔피언이지만 딜할 구도가 나오기 힘들어 난이도가 있는 챔피언입니다.

해설진들도 강조한 난이도.. 난이도가 있는 챔피언은 어지간히 잘 하지 않는 이상 살아남기 힘들지요.

인베이드 상황에서 G2의 트리스타나가 점프를 통해 카이사를 끊고 시작해 좋은 시작을 알렸지만, 

리 신의 개입으로 각 라인에서 조금씩 균열이 가기 시작하였고

결국 카시오페아는 그 힘을 증명하지도 못한 채 빠른 시간에 넥서스가 철거되고 맙니다.

전 경기에서 놀라운 활약을 보여줬던 만큼 이번 경기의 허무한 패배는 매우 아쉬웠습니다.


4경기 


G2는 우르곳을 밴하고 아트록스를 선픽하고, 라이즈와 시비르라는 카드를 꺼내듭니다.

RNG는 전 경기에서 효과가 있었던 뽀삐를 선택하고 어떤 원딜이 오더라도 부셔버릴 수 있는 원딜 루시안을 선택합니다.

두 팀 다 한타에서 강력한 픽이었고 그야말로 진검승부가 펼쳐질 예상이었습니다.

그런데 탑 라이즈, 미드 아트록스로 갑자기 변하면서 RNG의 탑 뽀삐, 미드 갈리오는 시작부터 불리해집니다.

픽의 노림수가 제대로 먹혀 탑 미드는 압도적인 차이가 나기 시작하며,

강력한 정글러인 녹턴이 바텀을 커버하고 라인 클리어가 빠른 시비르가 RNG의 바텀 라인을 완전히 묶어놓습니다.

무리하게 탑을 풀려던 탈리야는 뽀삐와 함께 망해버렸구요.

그리고 중반 한타에서 아트록스를 무리하게 잡으려던 RNG는 오히려 아트록스의 슈퍼플레이로 탈리야가 따이게 되며,

탐켄치로 합류하여 한타를 이기며 전세가 기울어지기 시작합니다.

퍽즈의 슈퍼플레이가 이번에도 빛을 발휘한 경기였고 탑 미드의 압도적인 성장차이때문에 RNG를 다시 부셔버렸습니다.


5경기

RNG는 이번 경기에서 정글러인 Karsa 대신 Mlxg를 교체 출전시킵니다.

녹턴에게 너무 시달린 RNG는 냅따 1픽으로 가져왔는데,

G2는 무려 르블랑을 빠른 타이밍에 가져옵니다.

아트록스와 르블랑으로 여전히 상체에 힘을 준 G2와,

시비르로 하드캐리를 기대하는 RNG의 상반된 픽이 이번 경기의 핵심입니다.

바텀이 서로 1레벨일 때, G2의 올라프가 갱킹을 와 교전이 펼쳐졌는데,

Uzi의 시비르는 사망했지만 Hjarnan의 진은 무려 피 1을 남고 사는 명장면이 발생하여 좋은 시작을 알렸습니다.

중반에는 웃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는 데,

바텀 라인이 탑으로 올라오면서 교전이 펼쳐졌는데,

물린 시비르를 살리려고 쓰레쉬가 랜턴을 던졌지만 G2는 거기에 와드를 박고 챔피언을 비비면서

시비르가 랜턴을 타지 못하게 해 시비르를 끊어내는데 성공합니다.

조별 리그에서 와드 3개 + 챔피언 3명이 비벼도 랜턴을 탔던 아프리카 프릭스의 탑 Kiin이 재평가를 받는 장면이었지요.

이런 경우는 이후에도 한번 더 나오는 바람에 기세가 많이 꺾입니다.

지속적으로 G2가 이득을 보면서 르블랑이 어느새 괴물이 되었고,

KT vs iG 경기와 마찬가지로 르블라을 견제할 수 있는 확정 CC가 없었던 RNG는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맙니다.

하지만 후반 한타에서는 꾸역꾸역 잘 큰 시비르 덕택에 오히려 RNG가 화력이 더 강력한 상황이었는데요,

G2는 지속적으로 바론 트라이를 시도해 RNG를 끌어냈고 희생은 있었지만 바론 버프를 획득합니다.

그리고 미드로 돌진하는데, 시비르가 진을 잡기 위해 살짝 나와있는 걸 확인하고

올라프가 그야말로 뚝배기를 깨버리는 바람에 RNG의 화력은 완전히 죽었고

그대로 게임이 끝나버렸습니다.

놀라운 집중력을 보인 G2가 4강이 진출하는 순간입니다.


정리하자면..

상체의 G2냐 하체의 RNG냐의 대결이었습니다.

G2가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탑 Wunder와 미드 Perkz는 월드 클래스 선수였습니다.

이번 트렌드 픽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었고 슈퍼플레이를 밥먹듯이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에 반해 RNG는 원딜 Uzi만 월드 클래스 급의 선수였고 탑 Letme와 미드 Xiaohu는 한 단계 낮았습니다.

비교적 방어적인 픽을 선보였고 매 경기마다 G2의 상체에 밀리기 일쑤였지요.

이번 경기를 통해 원딜이 날고 긴다 해도 튼튼한 상체 앞에서는 무용지물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미드의 영향력이 어마어마해졌으며, 탑의 캐리력은 원딜에 밀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는 시즌 8로 업데이트 되면서 게임의 속도가 무척 빨라졌기에 생기는 현상입니다.

퍼스트 타워 킬과 전령의 존재, 그리고 중반에 포텐셜을 제대로 끌어낼 수 있는 아이템과 스킬 구성.

그리고 가장 기본이 되는 높은 피지컬.. 특히 스킬샷이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RNG가 약한 팀은 아니었지만 G2의 상체는 그 RNG를 거의 농락하다시피 개인기를 선보이며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G2가 진짜 무서운 팀이라는 걸 새삼 느꼈네요.

이번 경기로 우승 후보로 점쳐지던 RNG가 탈락하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KT 탈락 이상으로 충격적인 결과이기에 모두가 놀랐습니다.

비록 못하는 KT는 패배했지만 자랑스러운 부산 사나이 김배인이 있는 G2가 이겼으니 사실상 한국의 승리!



Afreeca Freecs VS Cloud 9

어느덧 LCK의 마지막 희망으로 급부상한 아프리카 프릭스와

마찬가지로 LCS NA의 마지막 희망이 된 Cloud 9의 승부입니다.

두 팀 다 2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기세에 있어서는 막상막하일 텐데요..

마침 G2가 4강에 진출하면서 조별 리그에서 G2를 이겨본 아프리카 프릭스가 사실은 강한게 아닌가 하는 기대도 있었지요.


1경기


아프리카 프릭스는 탑 Kiin을 믿고 최근 유행하는 탑 빅토르를 픽합니다.

C9은 이 전 8강 매치 승리의 주역이었던 르블랑을 먼저 꺼내들었고,

아프리카 프릭스는 그 상대로 미드 카사딘을 선택합니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도벽 탑 빅토르는 분명 진짜 좋은 픽이지만,

카사딘은 좀 의문이 남는 픽이었는데요.

아프리카 프릭스 마저 르블랑을 상대함에 있어 확정 CC가 없는 조합을 택해 이미 패배를 예상한 사람이 많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극초반 미드 라인전에서 관중들도 모르는 사이에 플래시가 빠진 카사딘이

신짜오의 갱에 의해 퍼스트 블러드를 내주며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정글 그라가스는 탑과 바텀을 갱킹하며 각각 이득을 보지면

신짜오도 탑을 노리며 서로 난타전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러는 와중에 미드 차이는 그야말로 압도적으로 벌어지며 르블랑은 빠른 시간에 괴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냥 게임이 그대로 터졌습니다.

8강 1경기, 2경기에서 전부 르블랑때문에 게임이 터진걸 보고도 이런 안일한 밴픽을 짰다는 데에 

큰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혹시라도 C9의 Jensen이 르블랑을 하지 못할 거라는 안일한 추측이라도 한 걸까요?

그런거라면 이길 자격이 없습니다.


2경기


이번 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는 정글러를 Spirit에서 Mowgli로 교체 출전 시킵니다.

딱히 Spirit 때문에 팀이 진 것은 아니지만 분위기 쇄신용으로 교체한 듯 하네요.

C9는 정글 그레이브즈와 미드 아리라는 강수를 꺼내듭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미드 라이즈와 다시 탑 빅토르를 꺼내들며 한타에 힘을 주는 조합을 선택합니다.

이번에는 탑 빅토르가 탑 아트록스를 압도해내며 좋은 시작을 보였고,

라이즈도 신짜오의 커버 덕택에 아리를 잡아내는 등 라인전에서 우세를 점쳤습니다.

가뜩이나 아리의 특성이 빙결이었기 때문에 화력 면에서는 앞설 수 밖에 없었지요.

하지만 중반 한타에서 C9가 놀라운 CC연계로 아프리카 프릭스의 상체를 제압하여 승리하였고,

이 승리를 바탕으로 그레이브즈가 엄청나게 성장합니다.

이후로 C9가 바론을 트라이하고 아프리카 프릭스는 이를 막으려 하지만 완벽한 CC연게로 아프리카 프릭스가 전멸합니다.

빙결 아리의 픽이 빛을 발휘한 순간인데, 매혹으로 알리스트의 WQ 콤보를 막아내기도 하고,

매혹 적중률은 좋지 않았지만 혼령 질주로 어그로를 끌고 슬로우만 걸어도 잘 성장한 그레이브즈가 적을 쓸어버렸기 때문에

한타 구도에서 오히려 뚜벅이인 라이즈보다 더욱 활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나머지 인원이 다 죽어버리기 때문에 탑 빅토르가 혼자 남아도 할 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결국 무난하게 C9가 2연속 승리를 먼저 냅니다.


3경기

아프리카 프릭스는 정글러를 다시 Mowgli에서 Sprit으로 복귀시킵니다.

그리고 최후의 픽으로 Kiin의 시그니쳐 픽인 갱플랭크를 꺼내듭니다.

초반에는 서로 꽤 비등하게 갔으며, 이 와중에 갱플랭크는 기대만큼 상당한 성장을 보여주었습니다.

딜교환 이득을 보자마자 아프리카 프릭스는 빠른 타이밍에 바론을 트라이하는데,

바론 피 16을 남기고 어이없이 바론을 스틸당하면서 큰 손해를 입습니다.

타워 면에서 순식간에 불리해진 아프리카 프릭스였지만 갱플랭크의 화력과 바루스의 생존으로

어떻게든 한타에서 위협을 가하며 오래 버티긴 했지만,

결국 오른이라는 최고로 편리한 강제 이니시 챔프에 의해 C9는 자신들이 항상 유리할 때 이니시를 걸 수 있었고,

아프리카 프릭스는 녹턴때문에 갈리오가 바로 궁을 사용하지 못하는 제약이 있어 점점 버티기 힘들고 결국 패배합니다.

녹턴이 선픽인데 궁이 봉인되는 갈리오를 픽한 게 실수였고 전체적인 플레이가 그냥 다 안 좋았습니다.

Kiin의 갱플랭크가 한타때 거의 혼자 딜량의 80%정도를 담당하면서 4인분 하지 않았으면 더욱 빨리 끝났을 경기였습니다.

결국 아프리카 프릭스는 0:3이라는 8강 최악의 스코어를 내며 탈락하고, LCK의 롤드컵은 이렇게 끝이 납니다.


정리하자면...

일단, 아프리카 프릭스가 그냥 못했습니다.

오직 Kiin만이 탑 빅토르라는 새로운 메타에 적응했을 뿐이고 다른 선수들은 그만한 실력이 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서포터 Tusin은 자신의 장기였던 시그니쳐 픽인 알리스타를 꺼내들어도 제대로 된 힘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다른 선수들은 말할 것도 없고요.

그에 반해 C9는 명장 복한규 감독의 놀라운 밴픽이 승기를 갈랐습니다.

쉽고 강한 챔피언으로 적을 압도하는 모습은 이번 경기에서도 여전히 드러났지요.

그리고 Jensen 역시 어디 가서 꿀리지 않는 미드라는걸 증명하듯이 르블랑으로 캐리를 하며,

르블랑은 무조건 하거나 하지 못하면 밴을 해야 한다는 걸 입증했습니다.

이로서 북미는 시즌 1 이후 최초로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룹니다.

그리고 동시에 한국은 롤드컵 출전 이후 최초로 결승에 진출하는 데 실패합니다.

LCS NA에게는 축제의 날, LCK에게는 최악의 날이 되었네요.

이것이 현 LCK의 현실입니다.

그냥 다 못합니다.

모든 선수가 피지컬이 딸리고 한타도 못걸고 밴픽도 개판이고

위에도 말했지만 그야말로 "우물 안 개구리" 신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우승팀 KT와 선발전을 뚫고 온 Gen.G가 저 따위였는데,

어부지리로 올라온 아프리카 프릭스는 오죽했을까요.

이번 기회로 LCK가 크게 반성하고 이런 북미나 유럽에게 꿀리지 않는 메타를 다시 만들어주길 기대합니다.




Fnatic VS Edward Gaming

유럽 최고의 팀 프나틱과 중국의 "슈퍼팀" EDG의 정면 대결입니다.

프나틱은 초대 LCK에 초청된 적이 있고 유니폼에 한글을 써 놨을 정도로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유럽 팀이지요.

이번 경기에서도 프나틱을 응원하는 한국인들의 함성이 많이 들렸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이번에는 프나틱을 가장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3경기는 전부 2위로 올라온 팀이 진출했기 때문에 여기도 2위인 Edward Gaming이 올라갈 지 주목이 되기도 했습니다.


1경기

시작부터 매서운 픽들이 오고갔습니다.

프나틱은 일단 이렐리아를 선픽으로 가져오고, 

원딜 Rekkles가 좋아하는 픽인 이즈리얼,

KT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스웨인을 먼저 가져옵니다.

EDG는 상대 미드가 확정되었기 때문에 자신있게 르블랑을 픽합니다.

이후에 프나틱은 나름대로 르블랑을 의식하였는 지 무려 정글 엘리스를 픽하고,

EDG는 탑 클레드로 아주 강력한 픽으로 마무리합니다.

대충 봐도 프나틱이 완전히 망한 픽.. 게다가 상대에는 8강 필승 카드인 르블랑입니다.

이번 경기는 초반 인베이드 과정에서 르블랑이 1킬을 먹고 시작하였고,

그리고..

게임이 터졌습니다.

뭔가 딱히 더 설명할만한 그런 사건은 나오지 않았고

그냥 Scout의 르블랑이 완전히 날아다녔습니다.

벽 너머에 이렐리아와 같이 있는 이즈리얼을 원콤으로 보내버리는 장면은 명장면이었지요.

꼴픽을 한 프나틱은 완전히 혼났고 대패했습니다.

이로써 절대로 무조건 르블랑은 밴하는 게 답이라고 모두 깨달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2경기


전 경기는 르블랑이 문제였다!

프나틱은 르블랑을 가차없이 밴하고 다시 이렐리아를 선픽합니다.

EDG는 정글 리 신으로 신짜오에게 지지 않는 강한 정글러를 선택하였고,

이후로 프나틱은 아프리카 프릭스가 선보였던 탑 빅토르를 선택합니다.

초중반에 미드 왼쪽 길목에서 소규모 한타가 벌어졌는데,

프나틱의 미드 Caps의 이렐리아가 EDG의 쉔, 갈리오에게 쫓기는 와중에 쉔을 따버리는 슈퍼플레이를 선보여

기세가 확 기울어지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이렐리아가 풀리기 시작하고 빅토르는 어느새 아이템을 갖추고 하산하여

카이사을 제외한 EDG의 공격을 탱킹하기 시작해 한타 구도를 바꿨습니다.

든든히 버티면서 어느새 괴물이 된 신짜오가 마구 돌진하여 진영을 헤집어내고

이렐리아가 막 3:1씩 하는 괴력을 뽐내며 바론 버프도 챙겨 밀어붙여 가볍게 1승을 차지합니다.

잊고 있었던 상체의 힘의 제대로 발휘되었고 이번 메타가 결국 상체, 특히 미드 메타라는걸 다시금 증명했습니다.


3경기
결국 EDG는 이렐리아를 밴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여기에서 프나틱은 무려 야스오를 꺼내듭니다.

야스오!

와!

사이언스!

EDG는 이를 막기 위해 한타에서 활약할 수 있는 뽀삐를 픽합니다.

야스오의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지만 신드라도 매우 강력한 챔피언이었기에 큰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다른 라인들도 균열이 조금씩 생겼고 데스를 자꾸 하는 야스오는 "유사브라움"이라는 소리까지도 들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드래곤 앞 교전에서 큰 사고가 나게 되는데..

기회를 잡은 EDG는 카밀과 뽀삐를 기반으로 마구 들어오기 시작하지만,

순간적으로 야스오가 탐켄치를 궁으로 처리하면서 역습의 상황을 맞이합니다.

여기에서 원딜 iBoy의 카이사는 후퇴했었는데,

신드라의 스킬이 잘 들어간 것을 보고 앞으로 돌진하였지만 

자신의 뇌진탕 스택이 이미 3/4였던 것을 눈치채지 못했는지 바로 스턴을 걸리고 허무하게 터지는 사고가 납니다.

이 과정에서 시비르가 킬을 쓸어담아 대폭 성장하게 되었고, 야스오도 큰 성장을 합니다.

극후반 한타에서 승리를 한 프나틱은 바론쪽 시야를 점령하고 바론 트라이를 시작하는데,

EDG의 정글러 Haro는 이걸 스틸하기 위해 간을 보다가 결국 진짜로 바론을 스틸하는 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순식간에 Haro는 사망했고 구도는 4:5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45분을 넘긴 극후반 상황이었기 때문에 바론 버프의 유무는 사실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5명인 프나틱은 그대로 미드로 진격하였고 4명인 EDG는 이들을 막을 힘이 없어 그대로 게임을 패배합니다.

바론으로 1명을 꼬드겨 확실히 죽이고 4:5로 극후반 한타를 끝내는 놀라운 전략이 성공한 셈 입니다.

어찌저찌됐든 야스오는 초중반엔 CC셔틀, 중후반에는 나름대로 1인분에 성공하였고

한타 때 마다 킬을 잘 먹은 시비르는 "튕부좆망겜"을 선보이며 승리에 큰 공헌을 하였습니다.


4경기

EDG는 전 경기에서 브라움에게 시달렸기 때문에 결국 브라움에 밴 카드를 쓰지만,

이를 놓치지 않을 프나틱은 그 챔피언 "르블랑"을 선픽합니다.

그리고 마무리로는 패배의 기록이 있는 스웨인을 다시 픽했지요.

르블랑과 녹턴은 좋았지만 스웨인은 글쎄? 였긴 했습니다만..

초반에는 신드라가 르블랑을 잡아내면서 좋은 시작을 알렸지만,

탑은 도벽 스웨인이고 바텀은 이기고 있어서 오히려 글로벌 골드 차이는 프나틱이 앞서는 상황이었습니다.

비록 르블랑이 말리는 것 처럼 보여도 모든 라인이 전체적으로 EDG보다 조용히 우위에 있었다는 뜻이지요.

어떻게든 리 신으로 킬을 내며 이득을 보려 했던 EDG이지만 프나틱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조용히 크던 르블랑이 미드에 있던 카이사를 암살하면서 신호탄을 날렸고,

EDG가 움츠러드는 동안 프나틱은 지속적으로 전투를 걸기 시작합니다.

스웨인이 중앙에서 날뛰면서 녹턴이 궁을 쓰고 날아오고 르블랑이 옆에서 계속 쪼기 시작하니

EDG는 버틸 힘이 없어졌고 허무하게 미드를 밀리고 결국은 패배합니다.

그 누구한테도 르블랑을 풀어주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다시 얻은 그런 경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4강에는 르블랑을 볼 일이 없을까요?


정리하자면..

초대 황제의 귀환.

프나틱이 결국에는 최강 리그라고 자부하던 LPL의 EDG를 탈락시키기에 이릅니다.

그리고 자국 리그 시드 1위! 조별 1위! 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라인전에서의 파괴력은 없지만 한타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이는 미드 Caps의 활약이 대단했지요.

EDG도 미드 Scout이 에이스로 불릴 만큼 매우 강력한 힘을 지닌 팀이었지만,

이를 뒷받침해주는 전략에 있어서 프나틱이 한 수 위였습니다.

결국 최고의 자리에 오르려면 미드의 캐리력은 기본이고 탑의 챔프 폭이 넓어야 하며,

약점이 되는 부분을 커버할 만한 전략과 밴픽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게 확인이 되었네요.

상당히 재미있는 롤드컵이 되고 있습니다.




4강전 매치가 이렇게 될 거라고 그 누가 예상했겠습니까?

지금까지 결과를 맞춘 승부의 신이 아마 1명이라고 중계진이 알려줬는데 진짜인지 잘 모르겠네요.

1경기는 유럽 VS 중국, 2경기는 북미 VS 유럽입니다.

못하는 LMS, LCK 없는 클린 대진이 완성되었습니다.

특히 8강에는 3팀이나 올라온 중국팀이 1팀밖에 남지 않았다는 건 희소식이네요.

오히려 유럽 2팀, 북미 1팀이 전부 생존하면서 LCS의 힘을 제대로 보여준 것 같습니다.

시즌 8 들어서 빨라진 경기와 높은 피지컬을 요구하는 메타가

한국보다는 북미, 유럽쪽에 더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계속 새로운 것을 받아들인 북미, 유럽과는 다르게

롤드컵 5연패를 달성하여 자신들이 정답이라고 확신하여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 않은 한국은 이번에 쓴 맛을 보았습니다.

정말 이번 롤드컵 재밌습니다.

정말 역대급이네요.

시즌 2가 생각날 정도로 진짜 재밌습니다.

빨리 4강 경기를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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